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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성숙해보이는 장근석, 보이쉬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박신혜..그리고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참여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


비타민 C 처럼 상큼한 드라마가 SBS에서 방송되고 있다.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가 주연으로 나오는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이다. 그리고 소니뮤직에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OST 앨범이 나왔다. 주연배우들은 극 중에서 4인조 아이돌 밴드로 출연하고, 영화와 광고 등으로 유명한 장근석과 예능프로그램에도 간혹 출연하는 FT아일랜드의 이홍기, 그리고 일본에서 인디밴드로 활동 중인 정용화, 보이쉬하고 상픔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여배우 박신혜가 드라마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OST 앨범에도 참여하였다. '연인', '온에어', '씨티홀', '찬란한 유산'의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은 한성호 프로듀서와 박세준 음악 감독 등이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드라마 OST 앨범이다.
CD는 디지팩 형태로 되어 있고, 기타를 들고 카리스마있게 장근석이 서있고, 마이크 스탠드를 잡고 박신혜가 서있고, 그 옆으로 이홍기와 정용화가 서있다. 앨범 부클릿에는 드라마 기획의도와 출연배우들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앨범 부클릿 맨 뒤에는 노래 가사와 드라마 Staff와 OST Staff가 표시되어 있다. 
<앨범감상>
  • 01. 여전히(노래:이홍기)
  • 앨범의 첫트랙은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포문을 열고 있다. 멜로디가 좋은 락음악으로 이홍기의 감미로운보컬이 귓가를 상쾌하게 해준다. 중간 간주에서 기타 애드립도 신이 나고, 역시 드라마 OST 곡으로 알맞은 곡이다. 락스타일의 곡이거나 락발라드인 드라마 OST 곡이 그래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예전에 MBC 드라마에서 '걸어서 하늘까지'와 '마지막 승부'의 OST곡은 모두 락비트 강한 음악이었다.
  • 02. 하늘에서 내려와(노래:미스에스(Miss $), 오원빈)
  • 두번째 트랙은 오원빈과 미스에스가 노래를 들려주는데, 부드러운 미스에스의 랩이 인상적인 흥겨운 노래이다.
  • 03. 말도 없이(노래: 9th Street)
  • 말도 없이라는 노래는 9th Street의 남자 음색으로도 들을 수 있고, 7번 트랙에서는 박신혜의 음색으로도 들을 수 있는 잔잔한 발라드 노래이다.
  • 04. Lovely Day(노래:박신혜)
  • 박신혜가 부르는 매우 상큼한 노래이다. 풋풋하고 상큼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 05. 약속(노래:이홍기/Feat.정용화)
  • 1번트랙 처럼 박진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 06. 가슴이 욕해(노래:김동욱)
  •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 07. 말도 없이(노래:박신혜)
  • 사랑을 간절히 이루고 싶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나즈막하게 읊조리는 듯한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다.
  • 08. 여전히(노래:A.N.JELL- 장근석,이홍기,정용화)
  • 박신혜가 코러스 파트를 맡은 것 같다. 이홍기의 음색은 조금 고음이라면 박신혜와 장근석의 음색은 조금 중저음이라서 또 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이다.
  • 09. 약속(노래:A.N.JELL-장근석,이홍기,정용화)
  • 장근석의 조금은 굵은 목소리로 듣는 약속이란 노래이다.
  • 10. 말도 없이(Ver.Piano)
  • 말도 없이 노래의 피아노 버전이다. 보컬이 빠지고 피아노와 기타 연주로 듣는 음악이라서 그 멜로디가 더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 11. 여전히(Ver.Bossa)
  • 락음악으로 들었던 여전히라는 노래를 흥겨운 보사노바 리듬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가을에 듣기 좋은 흥겨운 음악이 아닐 수 없다.


  • 012

    극중 밴드로 출연하는 4명이 모두 OST 앨범에 참여한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은 특히 박신혜의 노래실력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드라마 OST 앨범이었다. 필자가 OST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80년대 후반이었다. KBS 라디오에서 새벽 1시 이후에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배경음악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들을 수 있었던 라디오 프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DJ가 당시 영화 더빙을 하던 여자 성우여서 더욱 재미있게 들었던 영화 음악 감상 라디오 방송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홍콩, 중국 영화들과 70, 80년대 클래식 영화들의 OST 곡을 듣고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의 비중이 꽤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OST 음악을 듣게 되면 옛날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장면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스팅, 대부, 내일을 향해 쏴라, 졸업, 천장지구, 영웅본색 등의 영화는 그 주제음악도 꽤 히트했었다. 가을이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곡은 스팅의 Shape of my heart 이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영화가 역시 생각난다. 터미네이터 2편을 볼 때마다 오토바이가 달리는 장면에서 건스앤로우지스의 노래가 항상 기억이 난다. 건스앤로우지스의 뮤직비디오에도 아놀드 슈와제너거가 출연하기도 했고, 건스앤로우지스는  올해 한국에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몇년 전에 괜찮게 보았던 영화는 잭 블랙이 나왔던  스쿨 오브 락과 린제이 로한이 나왔던 프리키 프라이데이였다. 필자는 그 당시 두 영화의 OST 음악을 무척 좋아했었다. 스쿨 오브 락의 경우 잭 블랙이 헤비메탈 밴드의 멤버로도 나왔었고,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경우 린제이 로한이 스쿨 펑크락 밴드의 멤버로 노래도 직접 불렀었다. 그런 점에서 '미남이시네요' 드라마 OST는 영화 스쿨 오브 락과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생각나게 해주는 드라마 OST 인것 같다.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에서 출연하는 배우들이 극 중에서 4인조 아이돌 밴드로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 기억나는 한국 영화로는 차태현이 나왔던 '복면달호'와 안성기와 박중훈이 나왔던 '라디오스타'가 생각나고, 가수 윤도현이 출연하였던 '정글스토리'라는 영화도 생각난다. 1년전에 보았던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아이언맨'의 경우 주제곡이 같은 이름의 곡을 들려주었던 '블랙 싸바스'의 곡이어서 더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또, 포크 기타 가수(연주자)에서 최근에는 영화음악을 자주 만드는  '이병우'씨가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직접 들려주는 기타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영화 음악도 꽤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
    드라마 OST로는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음악은  배우 최민수씨와 허준호씨가 나왔던 '걸어서 하늘까지'
    드라마의 OST 음악이었다. 당시 꽤 히트하였던 드라마 주제곡 '걸어서 하늘까지' 는 필자가 노래방에
    갈때면 어쩌다 한번씩은 불러주는 드라마 OST 곡이다. 그리고 장동건씨가 나왔던 농구 드라마 '마지막승부' 의 OST 곡도 좋았던 기억이 난다.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을 들으면서 풋풋한 박신혜의 노래도 좋았고, 젊음과 열정, 그리고 패기 넘치는 이홍기의 노래도 좋았으며, 나이에 비해 무척 성숙한 장근석의 노래도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렸다. 앞으로도 수많은 한국 드라마가 제작되어질테고, 드라마의 주인공들도 참여하는 드라마 OST 앨범이 많이 제작되면 좋을 것 같다. 홍콩 배우들처럼 한국 배우들도 노래 잘하는 배우가 무척 많아진 것 같다. 오랜만에 젊음, 열정, 사랑이 느껴지는 드라마 OST 앨범을 들어서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