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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때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면종류가 좋죠. 또는 독특하고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일본라멘도 추천드려봅니다.

 

 몇일 전 지인과 함께 이대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에요. 지난 2월 이대에서 인도영화 아쉬람을 보았었는데, 그때 이후로 신촌은
가보았지만, 이대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대에 왔는데 그냥 가면 섭하죠. 간단히 이대 교정을 한바퀴 돌면서 이화여대의 늦가을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11월말이지만, 이화여대 교정안에는 아직 붉은 단풍잎이 어느정도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일본정통라멘집 가야가야를 검색하면 위치가 나오기때문에 찾아가기가 무척 쉽더라구요. 이대역 2번 출구에 내려서 '예스에이피엠' 건물
이 끝나는 지점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옆에 '영아수선' 간판 옆 골목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있습니다. 골목이 좁지만, 그래도 대형 오토바이는 1,2대 주차할 수는 있어요. 일행 중에 한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왔더라구요.

 

가게 안은 아담한 공간으로 내부 인테리어가 무척 멋지더라구요. 매우 깔끔하였습니다. 편안한 조명과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장식들이 역시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잔이 되게 이쁘더라구요.

 

 

기린 병맥주 3병을 먼저 주문하였습니다. 맥주컵은 아사히로 되어 있네요. 병맥주는 기린 병맥주에요. 그리고 부추김치와 젖가락이 먼저 서빙되어 나왔습니다.

 

 

 

오후 5시쯤이라서 아직 바깥은 어둡지 않네요. 오후 6시가 넘어야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일찍 만나서 일찍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추 겉저리인데,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라멘과 함께 먹어도 맛이 좋더라구요.

 

 

자! 드디어 메인메뉴인 라멘이 나왔습니다. 기본 라멘 3개를 주문했어요.

 

 

매우 진한 국물맛이 곰탕의 느낌도 들고, 고기 국물맛이 정말 진하더라구요. 얼마전에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었는데, 그 느낌과는 또 다른 일본 정통 라멘맛이었습니다.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부추 겉절이와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잘 우려낸 라멘 국물은 쫄깃쫄깃한 면발과 함께 같이 떡먹으면 제대로된 맛을 느낄 수 있고, 기린 병맥주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무척 맛있더라구요. 면발도 아주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일행 중 한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고, 다른 한분은 맥주를 많이 드시지는 않으셔서 제가 거의 2병을 마신 느낌이에요. 얼굴이 뻘개졌답니다. ㅋ

 

 

 

 

 

그리고 차슈 안주가 나왔어요. 삼겹살과 거의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맛은 삼겹살과 달라요.

 

매우 부드러운 육질에 삼겹살과는 또다른 느낌의 고기맛이더라구요.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았습니다.

 

 

 

라면 면발이 쫄깃쫄깃해요. 국물맛이 정말정말 진해요.

 

차슈 고기와 함께 라멘을 같이 먹어도 정말 속이 든든하고 한끼 식사로, 그리고 병맥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차슈 안주 가운데에 야채와 숙주나물이 무척 많더라구요. 돼지고기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정말 강력추천하는 차슈안주입니다. 제가 거의 다 먹은 것 같아요.

 

 

 

저희 일행 3명이서 주문한 요리는 '돈코츠 라멘' 7천원짜리 3개와  기린 병맥주 3병, 그리고 안주용 차슈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노란색이 예쁜 단무지도 보이네요.

 

 

 

 

 

 

 

 

쫄깃쫄깃한 라면을 거의 다 먹고 국물만 남았네요. 일본식 곰탕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밥 말아먹어도 괜찮겠는데요. 

 

간판은 일본 라멘 전문점 답게 일본어와 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벽면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간접 조명으로 되어 있어서 야간에 찾아가면 독특한 느낌이더라구요.

 

 

이화여대 5길 7-3에 있네요. 왁자지껄 지인들과 얘기나누고 떠들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국물맛 진한 라멘을 한그릇 뚝딱 해결하기 좋은 곳이에요.

 

 

 

 

일본라멘을 처음 드시는 분들은 조금 느끼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필자 또한 처음에 일본라멘을 먹을 때는 조금 느끼하였지만, 자주 먹게 되면, 그 맛이 오래오래 생각나더라구요. 매운 라면만 선호하시는 분들보다는 진한 국물맛과 독특한 일본 라멘맛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일본정통라멘집 '가야가야' 이대점이에요.  라멘에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왠지 안어울린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일단 한번 드셔보면, 그 담백함이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간단히 일본 병맥주와 함께 차슈안주와 일본 라멘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대 근처에 들렸을 때, 또는 이대에서 데이트 하시고, 출출한 속을 채우실 때 한번씩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