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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라더스를 재미있게 보았었고, 이범수가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 오! 브라더스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번에 인플래닛에서 발매된 국내 힙합 듀오 투게더 브라더스의 음반도 정말 환상적으로 마음에 들게 잘 들었습니다.  미내 앨범으로 타이틀은 '청춘의 소리'입니다. 2011년 1월 18일 발매되었고, 슈퍼스타K의 박태진이 한곡에서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네요. 앨범이 느낌은 꽤 밝고 희망찬 이미지를 띄고 있네요. 힙합 앨범들이 조금 어둑칙칙한 느낌이 많은데, 투게더 브라더스의 앨범이미지는 꽤 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록음악을 즐겨듣는 편인데, 힙합 팬들에게는 투게더 브라서스의 이번 미니 앨범이 정말 좋을 듯 하네요. 최근에 양동근의 탄띠와 개키워를 재미있게 들었지만, 양동근의 랩은 4차원 랩으로 꽤나 독특하더라구요. 음악성보다는 양동근의 인맥과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 자본이 투자된 화려한 춤과 비쥬얼에 왠지 초점이 맞은듯한...랩음악이 왠지 어렵고 가사 전달도 잘 안되고 그렇게만 생각되기도 하지만 투게더 브라더스의 음악을 들으면 실력도 출중하며 랩도 정말 잘 들리고 잘하고, 힙합의 세계에 빠져들기 좋은 힙합 입문용 음악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작년 말에 '리미와 감자'의 '오빠! 나추워!'라는 싱글곡을 들었고, 리미와 감자의 정규 앨범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필자로서는 그전에 '투게더 브라더스'의 형제애 진한 젊음의 소리, 청춘의 소리를 신명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투게더 브라더스(Together Brothers)의 이번 미니 앨범은 개인적으로 그동안 인플래닛에서 나온 힙합 앨범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투게더 브라더스는 2009 Seoul City Rockers, 2010 Freestyle Day 랩 베틀 챔피언인 나이스 가이 ‘지조’와, Sean2slow의 지도로 ‘리드머 마스터스 워크숍(RMW)’ 과정을 수료한 ‘BK Block(이하 블락)’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 모두 남다른 음악관으로 벌써부터 힙합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디제이 샤이닝 스톤(DJ Shinin' Stone)과 프지더팻(Pjie the PHAT)의 클래식한 비트 위로 투게더  브라더스 만의 개성 있고 중독성 있는 래핑으로 가득 채워진 앨범입니다. 마치 노래를 하는 듯  자유롭게 랩하는 지조와 영민한 생각들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블락의 랩은 매우 신선한데요.  그 자체로 굉장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힙합이 말끔히 귀에서 사라지고 투게더 브라더스의 청춘의 소리가 랩으로써 귀에 마구마구 꽂히는데요.  타이틀곡 'Ollehhhhh'는 힙합이 주는 강렬함을 잘 보이는 곡으로, 기타리스트 부용제씨가 참여하였고, 앨범에는 오랜 음악적 동료인 'JJK'와 'Huckleberry P'를 비롯한 슈퍼스타K의  '박태진'과   'Jazzy Ivy'까지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투게더 브라더스의 힙합 음악을 위한 젊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청춘의 소리 EP 앨범은 2011년 주목해야할 힙합 앨범으로써 시디 장식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놓아질 멋진 앨범 중에  한장이 될 것 같습니다.




2011년 상반기 주목해야할 추천 힙합 음악으로는 인플래닛에서 나온 투게더 브라더스의 데뷔 미니 앨범 청춘의 소리가 괜찮고, 일렉트로닉 DJ 음악으로는 PD 레코드에서 나온 'Boss In Drama'가 기분을 매우 상쾌하게 해주메뇨. 그리고 드라마 OST로는 '드림하이' OST가 압권입니다. 수지의 음색이 이렇게 좋을 수가...너무 좋더라구요. 요아리도 한곡 참여하고 있구요. 헐. 2가지 버젼으로 부르는데, 락 버전에서는 그 특유의 음색이 그대로네요. 꽤 좋습니다. 그리고 'YUI'의 새로운 싱글앨범도 나왔네요. 적극 추천드려보네요.
첫번째 트랙 'Together'는 1분 40초의 인트로 성향의 곡으로 간결한 반주 음악에 맞춰서 두 멤버의 주고 받는 랩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성 강한 두 랩퍼의 랩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기도 한 첫번째 트랙입니다.  두번째 트랙은 타이틀곡인 '청춘의 소리'로 4분의 4박자의 기본 박자와 리듬 위에 청춘의 소리를 간결하고 귀에 쏘옥 들어오는 투게더 브라더스의 리드미컬하고 밝고 경쾌한 랩으로 들려줍니다. 청춘불패의 힘을 보여주는 두번째 힙합 음악이었습니다. 세번째 트랙은 '우리가 만들어'라는 곡으로 허클베리 P와 JJK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영어 가사도 포함되어 있고, 정통 흑인 힙합 음악에 투게더 브라더스의 랩의 실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나이스가이 랩퍼 '지조'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리미와 감자에서 여성 랩퍼인 리미와 함께 투게더 브라더스의 지조가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랩퍼가 되었습니다.  4번째 트랙은 'Naegaeolleh(내게올레?)' 라는 곡제목으로 44초의 짧은 런닝타임의 곡으로 Interlude 곡입니다. 바로 다섯번째 트랙 'Ollehhhh'로 이어집니다. 역시 지조의 랩이 압권입니다.  랩 가사의 전달력도 완벽하며, 리듬도 안정적이며, 힙합 반주 음악도 간결하고 꽤 좋습니다. 'Ollehhhh'라는 곡은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진 곡으로 지조의 혀를 차는 또는 혀를 꼬는 독특한 발음의 랩이 압권이고 리듬을 독특하게 타며 랩을 하는 지조의 랩은 오래오래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묘한 마력을 가지고 있네요.  올래...몰래...노래해...라임도 정말 간결하고 좋네요. 여섯번째 트랙은 '사랑이 뭔지 알려줘'라는 곡으로 슈퍼스타 K의 박태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청춘에게 있어서 사랑이 빠져서는 안되는 가사 내용인데, 이번 곡에서는 조금 적나라하게 사랑에 대한 가사가 등장하여서 청소년이 듣기에는 조금 그렇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의 필청 트랙이자 베스트 곡이네요. 마지막 곡은 '위로'라는 곡으로 Jazzy Ivy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고 힙합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투게더 브라더스의 본인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랩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투게더 브라더스의 힙합 공연도 직접 라이브 무대에서 본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무대매너와 함께 즐긴다면 더욱 대박일 듯 합니다. 90년대 초중반 랩음악이 락음악과도 접목되어 RATM, KORN, 레드핫칠리페퍼스 등의 락밴드들도 록음악에 랩을 들려주어 많은 인기를 얻었었지만, 요즘은 락음악 장르에서도 랩과의 접목된 록음악은 많이 주춤해졌네요. RATM은 해체된지 오래고, Korn이 아직 건재하기는 하지만, 힙합 음악이 2010년 이후에는 예전만큼 그렇게 활발한 느낌은 적은 편입니다. 힙합은 아니지만 한국 가요 음악에는 랩이 들어간 많은 댄스 음악들이 있기는 한데요. 정통 힙합 음악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고, 투게더 브라더스, 리미와 감자 이렇게 실력있는 힙합 팀들이 왕성한 활동을 2011년에도 꾸준히 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힙합 앨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렁큰 타이거도 이젠 30대 후반이 되었고 곧 40대의 랩퍼가 되겠지만, 힙합 음악도 40대 뮤지션도 많이 활동하는 대한민국 힙합계가 되면 좋겠네요.  윤도현의 YB밴드도 예전에 드렁큰 타이거와 합동 공연도 하면서 록과 힙합 음악을 함께 들려주기도 하였는데요, FT 아일랜드나 CN블루도 노래도 하며 랩도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정통 힙합 뮤지션들과 합동 공연도 하면서 다양한 음악 공연 기획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Together Brothers (투게더 브라더스) - Ollehhhhh (올레)



투게더 브라더스(Together Brothers) - 사랑이 뭔지 알려줘(feat.박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