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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뮤직에서 소리헤다의 음반을 검색해보니 소리헤다의 프로필 사진이 있네요. 캡쳐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빨간 모자를 쓰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위 사진에 있는 청년이 소리헤다 힙합 프로듀서인가봐요. 처음 알았습니다.


누자베스(Nujabes)라고 일본 재즈힙합 프로듀서도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필자도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2010년 2월에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해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 ‘Luv(sic)’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누자베스는 일본 재즈힙합계의 거장이자 서정적인 힙합의 아이콘이였다고 합니다. 블랙뮤직을 많이 듣지는 않아서 재즈 힙합이라는 장르도 조금 어색하고 재즈를 많이 듣지는 않는 편인데,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가 재즈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네요. 갈수록 트랜디한 클럽튠 음악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재즈힙합이 설 곳을 잃고 있는 요즘, 누자베스의 빈자리가 더욱이 크게 느껴지는데요,  1년이 지난 이때, 그가 떠난 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재즈힙합에 힘을 보탤 신인 힙합 프로듀서인 '소리헤다'가 등장했어요. 재즈힙합은 처음 현진영의 '소리쳐봐'라는 곡에서 듣게되었는데요. 현진영의 음악들은 왠지 세련된 맛이 매우 강하고, 일본의 재즈힙합도 세려된 맛이 일품인데, 왠지 우리나라 인디 재즈 힙합 음악들은 조금 미숙한 느낌은 많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소리헤다의 앨범 앞면 모습이에요. 아스팔트 위에 맨홀 뚜껑 이미지처럼 보이는 사진이 있더라구요. 바닥을 치고 이제 승승장구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뒷면에는 BRS 레코드, 인플래닛, 파스텔뮤직 등의 레이블 표시와 바코드, 그리고 수록곡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BRS Records는 어떤 레코드 회사일까요? 흑인 음악 전문 레코드회사이겠죠. 부클릿을 보니 홈페이지 주소가 있더라구요. www.brsrecords.kr 이네요. 한번 방문해보았습니다.


BRS Records 홈페이지 초기 화면 모습이에요. 블로그에는 최근 소리헤다 앨범이 네이버 뮤직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는 내용과 트위터 내용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누구도 더 이상 자연을 조우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더 이상 사람과 진실로 소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음악은 좌표를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음악인은 태양과 바람이 들려주는 멜로디를 옮겨 적지 않으며, 슬픔과 아픔에 매몰된 사람의 이야기를 쓰지 않습니다' 라는 글귀가 한글과 영어, 일본어로 씌여져 있네요. BRS는 원초적인 음악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자연과 사람의 울림통이 되어 노래합니다.  처음 소리헤다의 음악을 들었을때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어차피 대중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음반도 팔리고, 공연도 해야되는 상황에서 다음 작품을 이어서 발표하려면 음악예술가들도 잘팔리는 음악,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초적인 음악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하니...어쩐지 홈스튜디오방식으로 준아마추어적인 느낌도 들구요. 블랙뮤직이 한국에 뿌리내린지 15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 현진영, 서태지, 듀스, 김건모, 빅뱅 등등 블랙뮤직도 세련되게 하는 뮤지션도 많았었는데, 정통 블랙뮤지션들은 다시 원초적인 음악의 모습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려나 봅니다.  


BRS 레코드회사에 소속된 블랙뮤지션으로는 카말, 김박첼라, 소리헤다, 아날로그소년, 진왕, REB, 고양이청부업자, 쓰롭비츠 등이 있어요. 김박첼라와 아날로그 소년은 그래도 이름은 들어보았네요. 이번 소리헤다의 음반에서도 아날로그 소년과 김박첼라는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소리헤다는 앨범 프로듀싱, 작곡, 프로그래밍, 믹싱, 음반 디렉팅만 하고 랩 가사와 랩은 피처링으로 참여한 블랙 뮤지션들이 하고 있네요. 소리를 헤다 스튜디오에서 소리헤다가 마스터링까지 하였습니다. 확실한 음악 분업 작업인데요.


소리헤다의 이번 앨범에는 15곡이 들어있는데, 짝수는 재즈 연주곡이고, 홀수는 재즈 힙합 뮤직입니다. 짝수의 곡들은 재즈+일렉트로닉+힙합이 합쳐진 형태인데, 드럼비트는 조금 구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원초적인 느낌을 내려는 소리헤다 프로듀서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유럽의 블랙메탈을 듣던 시기에도 조악한 음질로 녹음하여 Raw(로우) 블랙메탈이 꽤 인기가 있었는데요...그래서 그런지 소리헤다의 블랙 재즈 힙합 음악을 들으면 RAW 힙합 뮤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라임어택, 매드 클라운, 재즈 보컬리스트 강선아, 델리캣, 크루시얼 스타, 허클베리 피, 김박첼라, 수다쟁이, 진황, 비-프리, DJ 프리키, 방사능의 Boi B, 아날로그 소년, 소울맨 등 피처링으로 참여한 블랙뮤지션과 재즈 뮤지션도 많네요. 밥값도 꽤 나갔을 것 같습니다. 술도 사야되구요. 음악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앨범 녹음비 못지않게 밥값이 많이 나가서요..ㅠ.ㅠ.

아날로그 소년님이 모습입니다.


김박첼라님의 모습이네요.


소리헤다의 음반은 진한 붉은색이 컨셉이에요. 원초적인 느낌이 강한 색상입니다.



프로듀싱, 작곡, 편곡은 거의 대부분 소리헤다가 직접 다 했어요. 3번 트랙인 '별이 빛나는 밤에'가 타이틀 곡인데, 편곡에 강선아님도 참여하고 있네요.
랩퍼들이 작사하고 랩퍼들이 랩을 하였으므로, 소리헤다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간 곡은 없습니다.


소리헤다의 앨범 타이틀은 그냥 소리헤다에요. 흰색 글씨와 노란색 글씨로 소리헤다 영문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BRS RECORDS 소속이구요. 소리헤다의 음악이 잘 되어야 소속 블랙뮤지션들도 잘 되겠죠.



소리헤다를 서포팅 해주는 곳이 3군데나 있네요. 레즈노이즈라고 힙합 패션 쇼핑몰인가봅니다.


reznoise 라고 사이트 주소는 http://www.reznoise.co.kr 입니다. 힙합 패션 쇼핑몰이네요. 힙합은 힙합 문화인 힙합 패션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옛날과 달라서 바지 폭이 좁아지기는 했네요. 옛날에는 땅바닥을 쓸고 다니는 청바지였는데요..ㅋ.ㅋ.
그리고 http://www.hdcy.co.kr/ 이라고 하는 디자인 그룹도 있네요.
그 다음으로 http://www.iamjinwang.com/ 진왕 스튜디오도 서포팅 해주고 있습니다.
진왕이라는 뮤지션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흑인음악을 잘 감상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가요? http://www.rhythmer.net/src/main.php 리드머라는 흑인음악 사이트도 즐겨찾기 해두고서 자주 방문하고 흑인음악 클럽도 방문하고 음반도 구매하거나 음원도 구매하여 열심히 들으면서 원초적인 블랙뮤직의 음악세계에 발을 담그면 되겠죠. 리드머에도 소리헤다의 음반에 대한 리뷰가 올라와 있네요.  블랙뮤직 프로듀서와 정말 많은 랩퍼+MC들이 조합을 이루어 만들어진 앨범인데, 프로듀싱을 제대로 못하면 앨범이 정말  이상해지죠. 컴필레이션 앨범 같은 느낌이 드는 누구의 작품이었는지 한참 지나면 생각도 안날정도로요. 그러나 소리헤다라는 매우 젋은 프로듀서는 멋진 조합을 잘 중심을 잡고 음반 작업을 해서 그런지 앨범의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소리헤다의 앨범에는 라임곡예사들인 젋은 MC들과 재즈보컬리스트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진 8곡과 1분이 넘는 재즈 연주곡 7곡이 이어지면서
곡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표지는 맨홀뚜겅으로 앨범의 시작은 이 맨홀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소리헤다의 음반에서 재즈 힙합 스타일의 연주곡들은 드럼과 베이스 기반 위에 악기 하나가 추가되어 스탠다드 재즈적인 느낌을 내고 있지만, 일렉트로닉 재즈 힙합 느낌으로 랩만 들을 수 있는 다른 블랙뮤직과는 차별화되어 왠지 수준있는 재즈 힙합처럼 느껴지고 원초적인 느낌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조금더 세련되었더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지만, 그런대로 멋진 조합을 이뤄낸 프로듀싱과 믹싱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감상해보았던 '투게더 브라더스'의 블랙뮤직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지 소리헤다의 재즈힙합을 들었을 때에는 처음에는 바로 느낌이 오지는 않았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니 소리헤다의 프로듀싱 실력과 참여한 젋은 MC들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 좋은 랩 이야기와 라임 곡예의
준수함, 그리고 소리헤다의 감각적인 비트메이커는 성공적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소리헤다의 이번 앨범에서는 첫번째 트랙으로 느린 템포로 시작하지만 라임어택의 라임 곡예와 적절한 어택, 그리고 소리헤다의 감각적인 비트 메이킹이 그런데로 앨범의 첫문을 여는데 있어서 괜찮았으며,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강선아'님의 참여로 힙합 고유의 음악 문법에 매우 대중적인 접근법이 결합되어 자주 들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멋진 재즈 힙합의 세계에 푸욱 빠질 수 있었으며, 보컬리스트 소울맨과 젊은 랩퍼 아날로그 소년이 참여한 마지막 트랙 '해가 뜨면'에서는 무분별한 스웨거 송이 판치는 힙합 씬에서 짜임새 있는 '플로우'와 '라임', '가사', 그리고 준수한 실력의 '디제잉'과 '프로듀싱' 등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좋은 구성의 재즈 힙합곡으로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지난 2월 16일 자신의 첫 정규앨범 [소리헤다] 를 발표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소리헤다가 수록곡 [Midnight Alone] 의 프로모 영상을 공개했네요. [Midnight Alone] 은 쓸쓸함 보단 사색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한밤중을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좋네요. 느낌이 좋아요. 한편 소리헤다는 오는 3월 27일에 있을 앨범 쇼케이스에 모든 앨범 참여진은 물론, 같은 2월의 루키 영보이즈, 퍼커셔니스트와 재즈 피아니스트까지 함께 하여 기분 좋은 밤을 선사하는 공연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보고 싶은 쇼케이스가 아닐 수 없는데요. 현재 소리헤다는 쇼케이스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최근 네이버 대중음악상 선정위 추천앨범, 벅스뮤직 숨은 아티스트, 다음뮤직 앨범이야기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적으로 많은 집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링크 | BRS 레코드(http://www.brsrecords.kr) / BRS 커뮤니티(http://club.cyworld.com/brsrecords) / 소리헤다 트위터(http://twitter.com/soriheda)

Ticket | [03/27] 1st 소리헤다 쇼케이스 - '소리를 헤다' (http://www.hiphopplaya.com/store/61622)
 출처 - 힙합 플라야 http://www.hiphopplaya.com/store/61622

앨범은 향뮤직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네요.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KINH&code=692&album_mode=music



소리를 헤다에서 헤다의 의미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니 '여럿 가운데서 가장 잘난 체하며 마음대로 행하다'라는 의미네요. 잘났어 정말..그죠..
국어사전
헤다
[헤ː다]다른 뜻(4건)
[동사] 여럿 가운데서 가장 잘난 체하며 마음대로 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