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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볼 뮤직? 처음 들어보는 레이블이다. 비트볼 뮤직에서 이번에 틴에이지 팬클럽
(Teenage Fanclub)의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와 고끼스 자이고딕 먼키(Gorkys Zygotic Mynci)의
유로스 차일드(Euros Childs)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조니(Jonny)'의 앨범을
라이센스 발표하여서 손쉽게 들어볼 수 있었다.



1989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결성되어 2010년 우리나라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바 있는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의 메인 송라이터인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와 1991년 웨일즈에서
결성하여 2006년에 해체를 선언한 고끼스 자이고틱 먼키(Gorkys Zygotic Mynci)의
리더 유로스 차일드(Euros Child), 이 두 송라이터들이 뭉쳐서 조니(Jonny)라는 듀오로 데뷔하였다.
위에서 보여지는 카드 3장은 비트볼 레이블에서 홍보하는 뮤지션들인 것 같다. Jonny의 앨범을 소포로 받았는데 함께 들어있었다.

Teenage Fanclub은 한두번 인터넷상으로 음악을 들어본적이 있는 팀인데, Gorkys Zygotic Mynci는
처음 알게된 밴드입니다. 틴에이지 팬클럽의 음악은 영국의 비틀즈가 생각나는 록큰롤 밴드이고,
Gorkys Zygotic Mynci는 브리티쉬 포크락과 싸이키델릭 팝이 섞인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다.
앨범커버가 꽤 독특하다.


Jonny의 이번 앨범에서 2번 트랙에 있는 Candyfloss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보았는데,
꽤 오래전에 들어본 것 같은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으로 포크록과 록앤롤 음악을 들려주는데,
매우 포근하고 친숙한 느낌이라서 듣기에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
최근 세시봉에서 활동하였던 통기타 가수들이 다시 뭉쳐서 방송과 공연을 하여 40대 이상 올드 포크록
음악 매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는데, 히트한 노래들은 20, 30대 젊은 음악 매니아 들에게도
큰 감동이었다.  앨범은 쥬얼케이스가 아닌 그냥 종이케이스에 시디와 앨범해설지, 그리고 듀오의 모습이 담긴
종이 봉투만 있는 정말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종이케이스를 벌리면 그 안에 시디와 앨범 해설지를 꺼낼 수 있다. 홍보용 샘플러 음악시디의 느낌도 들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음악은 60-70년대 비틀즈나 비치보이스 시절의 오래된 록앤롤 음악을 담고 있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흥겹고 따뜻한 느낌의 록앤롤 포크록음악이다.


Norman Blake는 보컬,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를 맡았고, Euros Childs 는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다.
스콜틀랜드에 있는 Chem 19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였다.  

앨범 트랙 리스트
1. Wich is Wich
2. Candyfloss
3. Waiting Around for You
4. Goldmine
5. You Was Me
6. Circling The Sun
7. English Lady
8. The Good Night
9. Bread
10. Cave Dance
11. I Want To Be Around You
12. I’ll Make Her My Best Friend
13. Never Alone

< 보너스 트랙 >
14. GLORIA
15. BEACH PARTY
16. CONTINENTAL
17. MICHAELANGELO



조니의 이번 데뷔 앨범에는 총 17곡이 들어있다. 13곡까지만 앨범에 곡명이 표기되어 있는데
씨디를 시디플레이어에 넣어보면 17번 트랙까지 표시되는데, 14번부터 17번까지의 트랙은
2010년 11월에 조니가 발표한 'Free Ep'에 수록된 곡이 보너스 히든 트랙으로 담겨져 있다.
13곡까지만 들어도 조니의 음악성이 매우 좋고 기분전환에 큰 도움을 주는 흥겨운 록앤롤 음악들이
담겨져 있는데 보너스 트랙으로 전에 발표한 EP 앨범의 곡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Jonny의 음악을 처음 듣게되는 매니아들에게는 비트볼 뮤직의 배려가 고맙게 생각된다.


첫곡은 1분 40초의 짧은 런닝타임으로 조니의 신나는 록앤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Wich is Wich라는 곡으로 시작되는데, 곡 중간의 키보드 연주 소리가 너무 익살스러운 느낌이다.
어깨를 들썩이며 흥겹고 기분좋게 듣기에 좋은 인트로 성향의 곡이다. 조니의 음악 스타일이
어떨것이라는 느낌을 바로 알 수 있는 곡이다.
2번 트랙은 조니의 이번 앨범에서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진 Candyfloss라는 곡인데,
조니의 두 멤버인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와 유로스 차일드(Euros Child)가
솜사탕을 먹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였다.

비틀즈의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조니의 음악은 너무나 친숙한 음악이다.
왠지 아날로그 사운드의 음악이 디지털 CD에 담겨진 느낌이다. LP로 들으면서 영국의 홍차 한잔
마시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의외로 앨범의 녹음된 사운드 품질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밴드 출신의 두명의 싱어송 라이터가 만들어낸 60, 70년대가 생각나는 록앤롤 사운드는
록페스티벌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흥겹게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음악이다.
앨범 녹음에서 베이스와 드럼 세션으로는 틴에이지 팬클럽의 데이브 맥고완과 BMX 밴디츠의
전 멤버인 스튜어트 키드가 참여하였다.

앨범안에 동봉되어 있는 앨범 해설지이다. 해설지에는 정말 자세하게 조니의 음악을 소개하여주고 있고,
틴에이지 팬클럽 (Teenage Fanclub)의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와 고끼스 자이고딕 먼키(Gorkys Zygotic Mynci)의
유로스 차일드(Euros Childs)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앨범의 해설지 뒷면에는 가사가 적혀있다.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가 친구의 웹사이트에서 찾았다는 옛날에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앨범의 표지 사진으로 씌였다고 하는데, 사람의 배에 한글자씩 표기된 'JONNY'가 보인다.
아쉬운점은 히트한 노래의 커버곡이나 Teenage Fanclub과 Gorkys Zygotic Mynci의 히트곡 한두곡
정도는 Jonny 스타일로 커버곡으로 실려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조니의 음악은 정말 순수한 록큰롤 사운드이다. 비틀즈, 비치 보이스의 옛날 스타일의 록앤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T. 렉스와 데이빗 보위 시절의 글램 록 스타일이나 싸이키델릭 팝, 포크록, 아트록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음악들로 가득차 있는 조니의 데뷔 앨범이다.


Jonny from withblog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