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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뮤직의 두번째 타자 민켄의 첫번째 싱글 'You And I' with The Ray 감상기



내귀는 막귀였어요. MP3만 듣고서 혹평을 하다니...음악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건하게 감상해야만 합니다.  
에어리뮤직(airymusic) 음반 기획사에서 이번에 작곡가 Minken의 1st. 싱글앨범이 나왔습니다.
객원가수로 The Ray가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음악스타일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현악기 세션,
그리고 플루트 세션이 들어간 R&B, 소울 팝 발라드 넘버에요.
곡명은 'You & I' 입니다. 에어리뮤직은 2010년 9월 여성 솔로 퍼플 스위트의 데뷔 EP 앨범을
내놓았고 이번에 두번째 작품으로 작곡가 민켄의 첫 싱글이 나왔네요.
민켄은 에어리뮤직의 두번째 뮤지션이에요.
토이, 공일오비 처럼 객원 싱어를 받아들여 작곡가 민켄의 감성 발라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실력있는 보컬리스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음악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과 동시에 작곡, 편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기획된 싱글 앨범이에요.


봄에 듣게된 작곡가 민켄의 'You & I' 음악은 매우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의 곡이에요.
그리고 보컬리스트 The Ray는 중저음과 과하지 않은 안정된 바이브레이션이 매력적인
보컬인 것 같아요. 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더 어울리는 편곡과 보컬 스타일이에요.

2009년 가을에 조은의 그리워진다라는 감성 발라드를 들었던 기억이 드는데요.
오랜만에 괜찮은 곡과 괜찮은 남성 보컬리스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곡 하나를 완성하여 싱글 CD에 담기위해서 무척 많은 뮤지션들이 참가하고 있어요. 싱어송라이터들이 조금 부럽기도 한데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뮤지션들도 많겠죠.




이번 싱글 시디에는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보컬이 들어간 AR 트랙을 제외하고는
제작과정에서 나오게 되는 버전들로서 이를 보너스 트랙의 개념으로 수록한 보컬없는 곡 버젼과
연주곡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특히 inst. 라는 표기는 이 곡의 별도 연주곡 버전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제작사 입장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연주곡 버전에서는 어쿠스틱 기타 음과 현악기 부드러운 음, 그리고 가성으로 들을 수 있는
코러스 파트가 매우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어요.

노래 가사도 알맞게 만들어졌고, 멜로디가 귓가에 쉽게 와닿으니 연주곡 들으면서
흥얼흥얼 따라부르기에도 좋습니다.



Minken의 음악스타일과 보컬리스트 The Ray의 노래스타일을 오래 들어보니
2003년도 이후에 데뷔하였던 남성 가수 'And'의 느낌도 조금 나는 것 같아요.
가수 'And'도 작곡능력도 갖추고 노래도 잘하고 Flute 악기도 잘 다루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수 AND는 오랜만에 싱글 앨범을 작년 늦가을에 발표하고
더욱 흑인 정통 소울풍의 매니아 취향적인 음악스타일로 돌아간 느낌이고,
민켄과 레이의 이번 싱글곡은 매우 대중적인 R&B, 소울 팝발라드 느낌이
강합니다.

 



민켄 첫 싱글의 장점 -

도입부에서 들을 수 있는 플루트 관악기와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듣는이로 하여금 편안함으로 인도해주는
현악기 세션이 아주 환상적임..아주 괜찮음. 'The Ray'가 부르는 i love u...후렴구 멜로디가 인상적임..
코러스 파트와도 너무 잘 어울림.. SBS 방송국에서 일요일 밤에 'You & I'라는 음악프로그램이 새로 편성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민켄이 곡명을 너무 잘 만듬..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은 될듯... 꽃샘추위 남아있는 이 시기에 벚꽃 화려하게 피는 그날까지..
존박의 'Falling'과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는 The Ray의 'You & I'


민켄 첫 싱글의 아쉬운점 -

10년 전에 들었던 느낌이 드는 조금 애매한(?) 발라드 음악스타일
, 앨범 표지가 음악 스타일과 조금 안어울림, 
공식 홈페이지에 컨텐츠가 아직 불충분함,  'You & I'라는 곡명이 조금 흔한 느낌..
레이디 가가, 스콜피언즈, 박봄, 2NE1, 스티비 원더, 텔레파시, 리사, 셀린 디온, 케니 로저스, 퀸, Earth, Wind & Fire, 클리프 리차드, 에이스 오브 베이스도  'You & I'라는 곡이 있었는데....


인순이, 이선희도 만능 엔터테이너 '싸이'에게 곡을 의뢰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만큼 히트곡 한 곡이면 작곡가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가수하고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죠. 인순이는 '거위의 꿈'이 평생 기억에 남을테고, 가수 싸이는 '챔피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데 앞으로 몇 년은 더 걸릴테구요. 실력있는 작곡가 '민켄'도 신인가수 또는 중견가수에게 많은 곡을 주어서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4월달에 나올 따끈따끈한 신곡이 기대가 되는데요. 그땐 또 어떤 객원싱어와 같이 작업할지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