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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전에 선물로 받은 앨범인데, 크리스마스도 다 지나가고, 연말 연초도 지나가고 인제서야 음반 리뷰를 올리네요.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지인과 함께 술한잔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2011년 새해가 밝았고 좋은 음악들이 또 많이 나올 듯 합니다.



꽤 실력있는 음악을 구사하는 Heritage 인데,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네요. 크리스마스가 끝났어도 오래오래 들으면 정말 좋은 음악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2006년에 데뷔하여 2007년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고의 R&B 소울 노래부문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는 팀입니다. 앨범에는 총 다섯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01. Carol Medley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 The First Noel)
02. I Wanna Go(저작권료 기부 음원)
03.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 (piano by 김가온)
04.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 (Studio Live Mix)
05. I Wanna Go (Reel Tape Mix)



얼마전에 PD Records에서 발매된 'Hygher Baby'라는 스웨덴의 소울 뮤지션의 음악을 인상적으로 들은 적 있었는데..헤리티지(Heritage)의 이번 The Gift 싱글앨범은 바로 PD Records에서 나왔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이벤트를 하기도 하였는데 참여자가 많지는 못했네요. 많은 분들이 알앤비 & 소울의 음악세계로 빠져들어 신명나는 리듬속에서 리듬터치하며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고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국내 최정상 소울 그룹 ‘헤리티지’가  3년의 공백기를 깨고 ‘The Gift’ 라는 프로젝트로 돌아와 그들의 실력은 여과없이 보여주는 앨범이 바로 이번 싱글앨범이에요.  4년전 ‘Acoustic & Vintage’ 로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대중을 비롯해 평론가나  뮤지션들에게도 수 많은 갈채와 호평을 받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소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 헤리티지’  소울 음악을 멋지게 들려주었던 '윈디시티'와 함께 들으면 외국팀이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수준높은 알앤비 & 소울 음악을 들려줍니다.

3년 만에 들고 나온 그들의 반가운 싱글 앨범 ‘The Gift’ 는 정규 2집을 선보이기 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The Gift 에는 저작권료를 기부하고 있는 곡도 포함되어 있고, 어려운 가정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씌여진다고 합니다. 좋은 음악도 듣고 희망의 이름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도 도울 수 있으니 꽤 괜찮은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인데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참 꿈을 키워야 할 시기에 날개 한번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움크리고 있던 아이들에게 그 동안 우리가 받은 선물 보따리를 풀어 그들이 꿈꾸는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음원도 있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뜻깊은 선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운로드 받아서 음원을 구매하여 감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The Gift 는 이번 싱글 앨범 제목인 동시에 ‘헤리티지’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그들의 재능을 통하여 어려운 가정환경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이기도 합니다. 기부 형태는 음원 판매에 대한 저작권료와 헤리티지의 콘서트에서 티켓을 한장 구매하게 되면 어려운 가정환경의 이웃들에게 초대권 한 장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현재 헤리티지는 일렉트로닉/흑인 음악 전문 PD Records와 계약을 맺고 싱글앨범 The Gift 를 시작으로 그들의 새로운 음악적인 역사와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01. Carol Medley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 The First Noel)
피아노의 선율이 들리고 남성 보컬의 캐롤노래가 들립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Angels We Have heard on high'는 코러스로 여성 보컬들이 등장하며 풍성한 노래를 들려줍니다. 크리스마스에 들으면 편안한 차분한 분위기의  캐롤 메들리입니다.  The First Noel은 여성 보컬의 소울풀한 보컬로 이어지는데 아카펠라, 가스펠 등등 성탄절에 알맞은 캐롤곡입니다.

02. I Wanna Go(저작권료 기부 음원)
두번째 곡은 흥겨운 성탄절의 느낌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소울풀한 곡으로, 간결한 편곡 구성이지만, 여성보컬과 남성보컬의 보컬하모니가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부드러운 곡의 템포에 곡의 제목을 따라부르며 리듬을 타기에 좋네요.  간결하게 반복되는 피아노 리듬과 엇박으로 독특하게 들리는 드럼 소리와 베이스 기타 음 소리가 단조롭지 않고 후반부는 조금 복잡다단하게 깊은 소울감 충만하게 마무리하네요. 스캣송처럼 리듬에 맞춰서 흥얼거리는 남성 보컬의 애드립 부분도 정말 흥겹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03.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 (piano by 김가온)
3번째 곡은 차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됩니다. 김가온이라는 피아니스트가 참여하고 있고, 남성 보컬의 솔로 파트가 정말 부드럽고 멜로디가 아름답고 좋네요. 남녀보컬의 듀엣곡으로 구성된 3번째 곡은 경건하고 잔잔한 느낌이 깊에 느껴지는 성탄절 한밤 중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크리스마스 케익 위에 촛불을 켜고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 밤을 즐겁게 보내기에 좋은 곡이네요.


04.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 (Studio Live Mix)
4번째 트랙은 3번째 곡의 스튜디오 라이브 믹스 버전으로 곡길이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인트로가 인상적이네요.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듣는 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스튜디오 라이브 믹스 버젼인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조금더 풍성한 사운드로 녹음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때쯤  사운드가 커지면서 정말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Merry Christmas Happy holidays'를 연이어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게 되네요. 중독성이 있는 후렴구입니다.


05. I Wanna Go (Reel Tape Mix)
마지막 5번째 트랙은 2번째 곡의 릴 테입 믹스 버전입니다. 윈디시티가 들려주는 음악은 여름에 어울리는 레게+소울풍의 음악이었다면 헤리티지의 The Gift 싱글 앨범에서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겨울밤, 성탄절 밤에 들으면 경건하고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게되는 성탄절용 R&B + 소울음악으로 재즈적인 느낌도 다분하게 잠재되어 있어 Sting의 작년도 신보 앨범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팅도 요새 재즈+소울 음악 많이 하더라구요. 곡의 중반부 이후 입으로 소리 내는 듯한 베이스와 트럼펫 소리가 피아노와 앙상블을 이루며 정말 화려한 솔로 연주를 들려줍니다.  PD Records에서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인플래닛, 파스텔뮤직, 데이빗 디스트리뷰션 3군데에서 모두 디스트리뷰션을 하네요.  다음에 나올 헤리티지의 정규 앨범이 기다려집니다. 헤리티지의 The Gift 앨범은 올 여름에 들으면 또 느낌이 어떨지...여름에도 많이 듣고 싶어지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인기가수들부터 트로트 가수, 그리고 개그맨들까지 모두 싱글곡으로 크리스마스 곡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헤리티지의 경우 매우 실력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뛰어난 편곡으로 알앤비+소울풍으로 멋진 성탄절용 캐롤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불우한 가정환경의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금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저작권료를  사회기부하는 곡도 담겨져 있어서 뜻깊은 앨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