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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았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일요일날이라서 늦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일찍 가서 재미있고 황당무개한 연극 보았네요.
섹시한 이형사님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은 처음 가보았는데, 혜화역 4호선 2번 출구에 내려서 KFC와 GS25 찾아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더라구요.  공연에 관한 내용은 이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http://www.e-eda.com 를 참고하거나 http://club.cyworld.com/LeePolice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참고해도 됩니다.



<이미지 출처 - 싸이월드 홈페이지 http://club.cyworld.com/LeePolice >
<이미지 출처 - 이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요즘 연극은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되는지 잘 몰랐지만, 이형사님 수사법이라는 코믹 버라이어티 연극을 보면서 너무 스토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미있게
연극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범인과의 한판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모든 해프닝이 이형사님의 수사방법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조금 더 빠른 연극 전개가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연극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연극의 줄거리는 서울의 모든 부에 대한 욕망이 집결된 강남구 강남경찰서 강력1반 수사실로 세곡동 비닐하우스 텃밭 교살사건의 피의자가 들어오고, 이를 수사하는 강력1반 형사들은 모두 황당한 인물들로, 자신들의 위상을 흔들기 위한 음모가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항하는 이슈를 만들려고 해당사건을 조작합니다. 그러나 조작이 벌어지는 동안 그들의 황당한 조작 시나리오보다 더 황당한 21세기형 볌죄의 면모가 드러나게 됩니다. 조금은 복잡한 내용일 수 있지만, 독특한 캐릭터의 5명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황당극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