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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전쟁박물관 여행기 (WAR REMNANTS MUSEUM)

 

 

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시 District 3, 28 Vo Van Tan 에 위치한 전쟁박물관을 방문하였어요. 입장료는 15000 동이고, 주차비는 2000동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한쪽 마당에 미군 탱크, 장갑차, 박격포, 비행기, 헬리콥터 등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베트남전에 대한 기록을 보여주는 전쟁 박물관인데, 전시장 입구에 미군이 사용했던 전쟁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조금 의아스럽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라면 6.25 전쟁에 대해서 북하군의 소련전투기나 중국 장갑차 등 만을 전시한 격이 되는 것 같아요..

베트남 군인들의 무기는 거의 전시되어 있지 않고 미군 전투기, 장갑차, 폭탄 등만 전시되어 있네요..헐..

 

 

 

 

 

전세계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인가봐요...외국이들이 참 많았고, 사진도 많이 담으시더라구요.

 

 

 

 

 

초라해보이는 미군 탱크이 모습...

 

 

미군 전투기 모습이에요...전투기 날개는 반토막 나서 있더라구요. 조금 실감은 안났음..

 

 

베트남에서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긴팔을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면 좋은데...Water In UV 썬크림이 좋을 것 같아요..

DSLR로 사진을 찍을때는 컨트라스트가 너무 강렬하니 CPL 필터나 ND2, ND4 필터를 준비하면 조금 좋을 것 같아요.

노출 맞추기 쉽지 않은 베트남에서의 DSLR 카메라 촬영..ㅠ.ㅠ.

 

 

 

 

 

 

 

 

 

 

드디어 전시장으로 들어왔어요...3층인가 4층으로 되어 있는데, 윗층에는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가면 되고...각 전시실 마다 베트남전에 대한 사진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역사적인 진실이 사진으로 잘 보여지고 있어요.

 

 

Requiem....베트남전에 대한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1개 국의 134명에 달하는 저널리스트들의 사진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종군기자들이죠.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당시에 폭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이런 사진을 남기었다니 정말 대단한 종군기자들 같아요.

 

 

윗층에서 바라본 1층의 외국인들 모습...동양인들도 많고...백인도 많고...한국인들도 당연히 많이 관람하더라구요.

의자 등의 편의 시설이 조금더 많았으면 좋겠어요..전시실 안에만 에어콘이 들어오고, 복도는 에어콘이 없어요..ㅠ.ㅠ.

 

 

일본사진기자의 다큐멘터리 사진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진기자는 자신이 사용했던 니콘 필름카메라도 기증하였더라구요.

 

 

TV에서 많이 보았던 유명한 사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군들이 사용했던 소총, 권총, 기관총, 총알, 대인지뢰, 발목지뢰, 대전차 지뢰 등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아팠던 사진들이에요. 바로 고엽제 피해를 보여주는 사진들...지뢰에 의해서 다리가 절단된 베트남 사람도 볼 수 있고, 특히 고엽제(Agent Orange) 피해 2세대들의 ㅅ진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특히 기형아들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 피해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사진 전시실...샴 쌍둥이 사진도 있더라구요..ㅠ.ㅠ. 헐...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고, 베트남이 앞으로 더욱 평화스럽고 행복하면서도 더욱 발전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군기자의 사진 작품들....고엽제 때문에 정글이 많아야 하는데 나무들이 다 죽었어요..나쁜 고엽제 뿌린 놈들...

 

 

 

 

 

 

 

 

 

 

 

 

 

 

 

 

 

 

 

 

 

 

 

전시관 입구에는 네이팜 폭탄, B52 폭탄, 고엽제 폭탄 등등...베트남전에 사용되었던 미군들의 폭탄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저렇게 무시무시한 것들을 하늘 높은 곳에서 그냥 베트남 땅에 뿌리다니...군인 외에 많은 민간인들의 죽음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피해도 많았으니깐요..

 

 

 

 

 

그래도 베트남 사람들은 탱크 근처에서 열심히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외국인들은 기관총 사수 자리에서 직접 총도 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사진도 찍구요...제가 아는 베트남 친구도 외삼촌 2분이 베트남전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WAR Remnants Museum...(전쟁 유물 박물관) 방문에서 다시한번 종군기자들의 투철한 직업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험한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 기록을 남긴 저널리스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죽거나 실종된 종군기자들도 많았을텐데요. 그리고 고엽제 피해자들이 아직도 많은데요. 그 피해자들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기형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슴 아픈 사진들도 참 많았구요. 베트남전이 끝난지 오래 지나서 겉으로는 많이 치유된 느낌인데요. 고엽제 피해자들이나 지뢰 피해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