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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드라마 | 미국, 프랑스 | 109 분 | 2009-03-05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급 청소년관람불가(한국)
제작/배급 N.E.W.(배급), (주)유레카 픽쳐스(수입)

출연 - 미키루크,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줄거리
링에서 모든 걸 잃었고, 모든 걸 얻은...
“나는 레슬러입니다”
현란한 테크닉과 무대 매너로 80년대를 주름잡은 최고의 스타 레슬러 ‘랜디 “더 램” 로빈슨’(미키 루크). 20년이 지난 지금, 심장이상을 이유로 평생의 꿈과 열정을 쏟아냈던 링을 떠나 식료품 상점에서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던 ‘랜디’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캐시디’(마리사 토메이)와 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스테파니’(에반 레이첼 우드)를 통해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그에게 더욱 큰 상처로 돌아온다.
결국,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뒤로한 채 그의 생애 최고의 레슬링 매치를 위해 링에 오를 준비를 한다!!

당신 생애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감동이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미키 루크 배우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얼마전인가 마약 중독으로 거의 폐인이 되어간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는데, 이번 레슬러 영화를 통해서 재기에 발판을 잘 마련한 것 같고, 감동적인 연기도 일품이었던 것 같다. 8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프로레슬링..
그러나 2000년대가 되면서 그 인기는 떨어졌고, 한물 간 선수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기억속에는
남아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마트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힘겹게 운동하는 레슬러.
<더 레슬러>라는 영화를 통하여 과거의 챔피언이었지만, 현재의 삶은 무척 고달프고 애환이 깃든 생활을 영화에서는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8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프로레슬링 경기를
좀더 현실감있게 볼 수 있으며, 선수들이 짜고서 경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면도날로 직접 피도 내면서 좀더 극단적인 모습까지 보이며,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려는 필사적인
모습이 레슬링 경기를 보는 내내 조금 가슴 아프기까지 한다. 이 영화의 재미는 또한 80년대 LA 메탈, 또는 독일의 Accept나 Scorpions의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마지막 슬픈 엔딩 뒤에 한동안 검은 화면이
지나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노래하는 <더 레슬러> O.S.T.인 <더 레슬러>라는 노래가 너무 인상적이다.  <더 레슬러> 영화에서는 프로레슬링과 매우 잘 어울리는 80년대 헤비 메탈 음악들이 중간 중간 삽입되어 80년대의 감흥을 더욱 고조시킨다. 랜디와 캐시디가 랜디의 딸 옷을 사러 옷가게에 들른 후 맥주 한잔 하자고 하는 랜디와 함께 바에서 80년대 음악을 들으며 90년대의 음악을 비아냥거리는 장면은 공감되는 부분이다.

 권투를 소재로 한 영화처럼 프로레슬링을 소재로한 <더 레슬러>는 과거에 힘들게 운동했던
스포츠인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으며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