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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준비한 12곡의 선물이 담긴 정규 8집 앨범 'Atmos'를 듣고 ETP페스티벌도 보러가자.

1992년이었다. 김종서, 이덕진, 강산에가 데뷔하였고,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박강성 등이 이름을 날리며, 필자가 노래방에 가게 되면, 김종서의 '대답없는 너',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가지', 강산에의 '...라구요',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 '내일을 기다려' 등을 불렀었는데,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니 김종서, 이덕진, 강산에도 언더그라운드 씬에 합류되는 느낌이었다. 길거리, 대학교 기숙사의 각 층마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가 울려퍼졌다.
메탈리카, 메가데스, 슬래이어, 앤스랙스, 테스타먼트 등의 스래쉬 메탈도 즐겨 들었던 서태지가 '시나위'를 탈퇴하고, 방황의 시간을 갖지 않고 미디 음악에 전념하더니 대한민국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17년이 흘러 필자는 2008년도에 처음 잠실 운동장에서 열리는 ETP페스티벌을 보았다. 라이브에는 조금 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서태지는 라이브도 잘하는 만능 뮤지션이었다.

4년 6개월만에 8집음반으로 서태지가 컴백하였다. 2008년 8월 15일 잠실운동장에서 본 서태지 ETP 페스티벌때의 공연 모습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 듯하다.

올 여름에는 서태지 8집 앨범도 열심히 듣고, 나인 인치 네일스와 킨, 림프비즈킷의 음악도 들으며 2009 서태지 ETP 페스티벌도 또 보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인인치네일스, 킨, 림프비즈킷도 나오므로 더욱 막강한 라인업이다. 필자는 브릿팝이나 얼터너티브, 흑인음악보다는 헤비한 사운드를 즐겨들었었다. 서태지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음악은 다양하게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재즈, 클래식, 모던락, 브릿팝,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댄스음악까지...
요즘 남자 그룹은 2PM, 여자 그룹은 2NE1이 대세다. 물론 소녀시대, 원더걸스도 여전히 압권이다.
잠실야구장에서 '서태지'가 공연하고, 잠실주경기장에서 '2NE1'이 공연하면 사실 2NE1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각설하고, 서태지 8집 앨범을 열심히 감상해보자..


2008년 7월 29일 발표한 첫 싱글 'MOAI', 10월에 발표한 BERMUDA [TRIANGLE], 그리고 지난 3월 발표한
두번째 싱글 'Secret'의 모든 음악을 담고 있으며, 신곡이 2곡 포함되어 있다. '아침의 눈'과 'Replica'이다.


▲ 앨범은 투명한 비닐로 밀봉되어 있는 3단 디지팩 시디 케이스 형태이다. S자 무늬가 가로로 뉘여져 있고, 뒷면에는 12곡의 수록곡 목록이 표시되어 있다.


▲ 밀봉된 비닐 커버를 커터 칼로 조심스레 잘라내고 개봉하면 홀로그램 형태로 빛에 따라 반사되는 모양의 S자 형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겠지만, 필자가 봐도 간결한 이미지라서 좋다.



▲ 뒷면에는 12곡의 수록곡이 음각형태로 표시되어 있다. 홀로그램처럼 빛을 비추면 약간 무지개 모양의 빛깔이 반사되는 느낌이다. 앨범 제작사나 기획사 그리고 Made in Korea 표시는 정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진한 갈색의 하드케이스를 벗기면 전체적으로 회색의 3단 디지팩 시디가 나오고 S자 모양은 물방울 무늬 형태로 표시되어 영롱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 3단 디지팩의 맨 윗면을 오른쪽으로 열면 안쪽면에는 서태지가 전하는 감사글이 표시되어 있다.

Thanks to ...
우주의 거짓을 배우게 된 시간 ... 나를 채운 물과 그 흐름이 같은 나의 연인들에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고마워...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멘트인 것 같다. ETP 페스티벌을 통해 나인 인치 네일스, 킨, 림프 비즈킷 등등
개런티 수억 들어가는 외국 밴드를 초청하는 것은 좋지만 티켓 가격이 올해는 너무 비싼 것 같다. 어서 빨리 외화가 안정 되면 좋을 것 같다. 공연 당일날 잠실 야구장 주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암표 장사꾼들이 득실거릴 것 같다.


▲ 안쪽 면도 왼쪽으로 펼치면 드디어 전체 3단 디지팩이 모두 펼쳐지고, 가운데에는 독특하게 음각으로 새겨진 문양이 나오고 시디 윗면은 전체가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 왼쪽 디지팩 시디 겉면 안쪽에는 수록곡 리스트가 표시되고, 앨범 부클릿은 그 안에 들어있다. 앨범 부클릿은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독특한 그래픽과 이미지 그리고 수록곡에 대한 가사가 표시된다. 부클릿을 통해 앨범 프로듀싱, 작사, 작곡, 보컬, 베이스기타를 서태지가 전담하고 있으며, 믹싱과 기타, 디지털 프로그래밍에도 서태지가 크게 참여하고 있다. 정말 만능 뮤지션이 아닐 수 없다.
시나위라는 그룹에서 베이스 악기 파트를 맡았으니, 그의 베이스 실력도 뛰어날 듯 하고, 베이스도 치면서 보컬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든다. 단지 그의 보컬 실력은 크게 향상된 것은 없어보인다.


▲ 서태지 8집 앨범의 부클릿 앞면 모습이다. 내부 모습은 따로 사진에 담지 않았다. 음반 쇼핑몰이나 온라인 음반점에서 8집 앨범을 사서 직접 보는 게 날것 같아서 앨범 사진은 여기까지만 올리고자 한다.


▲ 서태지 8집 앨범의 시디 알맹이의 윗면 모습이다. 보통은 시디 윗면에도 가수나 밴드 이름, 그리고 앨범 제목과 레코드 회사 이름이 적혀 있게 되는데, 앨범 제작사나 배포 회사는 정말 작게 표시되어 어디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 있고, 독특한 문양만 크게 표시되어 있다. 자! 이제 앨범 디자인과 앨범 부클릿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음악 감상을 해보도록 하자..

서태지 8집 앨범 수록곡
01. MOAI
02. HUMAN DREAM
03. T'IK T'AK
04. BERMUDA (Triangle)
05. JULIET
06. COMA
07. REPLICA
08. 아침의 눈
09. MOAI(RMX)
10. T'IK T'AK(RMX)
11. BERMUDA (RMX)
12. COMA (NATURE)


서태지 8집 'Atomos'는 음악 선진국의 노하우가 최대한 집결된 서태지식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의 음반이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고, 9번에서 12번 트랙은 리믹스곡이다.

01. MOAI
곡의 도입부는 물방울 소리와 어느나라의 전통음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타악기 소리로 시작된다. 브라질이나 칠레 등의 남미쪽 타악기 소리와 리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태지의 음악에 대한 욕심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태지 음악이다. 리듬 파트의 변박과 엇박이 진행이 많아서 그의 음악도 프로그레시브 락 음악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듣기 편한 멜로디는 서태지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서 낯설게 느껴지지만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되면 서태지식 멜로디와 리듬 파트 진행이 금새 귀에 각인되는 것 같다.

02. HUMAN DREAM

곡의 도입부가 오락실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ETP 페스티벌에서 수천명이 방방 튀는 라이브 현장의 모습이 미리 그려진다. 무대위에서는 당연히 서태지 대장도 공연무대에서 높게 점프하며 왼쪽 무대 끝에서 오른쪽 무대 끝까지 달려다니며 왔다 갔다 할 것 같고, 무대 앞쪽에서는 높게 올라가는 불꽃이 터트려질 것 같다. 관객과 하나가 되는 라이브 현장에서 듣기 좋은 서태지 대장식으로 기분을 업시켜주는 즐거운 락음악이다.

03. T'IK T'AK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시작하는 곡이다. T'IK T'AK의 뮤직비디오는 가장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보여준다.
뮤직비디오 제작비용도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 음악적인 완성도도 무척 높게 느껴진다. 요즘 유행하는 이모코어 스타일의 음악처럼 초반에는 조용하게 시작하다가 중반부부터 몰아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일렉트로닉 사운드, 인더스트리얼 사운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락음악이 서태지식으로 융합된 곡이다.
ETP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로 들으면 더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 좋은 역동적으로 느껴지는 명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는 물위에 섞이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퍼지는 유화 물감처럼 그의 음악은 한 장르로 표현할 수 없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뭉쳐진 대한민국의 음악스타일을 업그레이드시켜줄 락음악으로 마음에 드는 곡이다. 지난 2004년 1월 7집 음반 발패 이후 정확히 4년 6개월만에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물인 8집 앨범을 발표하고 첫 싱글앨범 MOAI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물론 서태지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첫 싱글앨범에는 'MOAI'를 포함하여 총 4곡이 수록되어 있었다. T'IK T'AK의 중반부에 들리는 피아노 소리는 다음에 폭발한 사운드를 조용히 암시해주는 듯 하다.


04. BERMUDA (Triangle)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태초의 사랑이야기를 신들린 연주와 은유적인 가사들로 표현하면서 서태지가 창조한 '네이쳐 파운드' 퍼즐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버뮤다 트라이앵글 안에서 '좋은 화음'을 본능으로 느껴보면 좋겠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뮤직비디오나 곡의 초반진행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얼터너티브 락밴드 '스매싱펌킨스'가 영상되는 독특한 느낌의 뮤직비디오와 곡의 도입부로 시작된다.
파워풀한 보컬 음색이 아니어도 서태지의 음악은 락음악으로써 힘이 실려있다.
서태지 본인도 자각하고 있는 것일까? 부족한 보컬 파트를 채우기 위해 곡의 중간중간 돌림노래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여러트랙으로 보컬 파트를 녹음하여 믹싱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들려준다. 리듬은 꽤 복잡해도 멜로디는 매우 간결하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단순한 리듬의 반복보다는 리듬은 복잡하여도 살아있는 멜로디가 있는 서태지 음악은 그래서 오래 들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뮤직비디오에서 마지막에 믹서기를 돌리는 여성이 나올 때는 왠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도 풍기고 90년대 후반 영국의 브릿팝보다는 미국의 얼터너티브 하드락에서 조금 더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뮤직비디오 영상이다.

05. JULIET
4번곡과 이어져서 듣기에 편안한 곡으로, 역시 앨범으로 듣기 보다는 ETP페스티벌의 라이브 현장에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음악이다. 사랑하고 싶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30대 후반의 서태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곡이다.

06. COMA
곡의 초반 상당히 리드미컬한 스타일로 진행하다가 한번 휘몰아쳐주고 서태지의 읊조리는 스타일의 보컬로 진행되는 곡이다. 휘몰아치는 곡의 진행에서는 북유럽의 익스트림 메탈에서도 영향을 받기도 한 것 같다. 서태지의 곡구성과 음악 믹싱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태지가 시나위라는 락밴드로 음악을 시작하였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곡구성이다.
실력있는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있는 서태지 본인의 삶도 무척 외롭고 고독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Coma라는 곡이다.

07. REPLICA
서태지 8집 앨범에서 가장 헤비하고 신비로운 자연과 우주에 대한 꿈과 소망을 담은 곡으로 전체적인 곡구성이나 가사 내용도 난해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곡이다.

08. 아침의 눈
서태지 8집 앨범의 전체 12곡 중 유일하게 한글 제목으로 되어 있는 곡으로 7번 트랙 'REPLICA'와 함께 이번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신곡이다. 앨범 부클릿 맨 앞면에 등장하는 물방울 무늬의 'S'자 문양이 이곡을 들으면 서태지의 외로운 마음을 나타내는 '눈물'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곡의 중간에는 행진곡 풍의 드럼 리듬이 등장하며 미들템포의 곡 진행으로 곡의 후반부에 들리는 기타 솔로가 긴 여운을 남긴다. 이번 8집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이라고 한다.

09. MOAI(RMX)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전곡 작사, 작곡, 보컬, 베이스 기타도 담당하고, 몇곡에서는 기타도 직접 연주하는 서태지는 음악 믹싱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을 서태지 8집 앨범의 후반부 리믹스 4곡을 통해서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요즘 대중 가요계도 싱글앨범에 싱글 발표곡과 함께 연주곡 또는 리믹스 곡을 함께 발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10. T'IK T'AK(RMX)
8집 앨범 이전에 미리 발표한 싱글 앨범을 통해서 들었던 곡에 대해서 새롭게 리믹스 되어 또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어 팬서비스 차원에서 볼 때 앨범 전체를 더욱 완성도 높게 해주는 리믹스 곡이다.
서태지의 음반 프로듀싱 능력이라면 옛날 대중가요도 그만의 스타일로 변화시켜서 신곡인 것 처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11. BERMUDA (RMX)
보컬 파트를 여러 트랙으로 나뉘어 녹음하고 하나로 믹싱하여 완성도 높은 서태지식 '네이쳐 파운드' 화음을 만끽할 수 있다.


12. COMA (NATURE)
원곡에서는 키보드와 헤비한 사운드로 시작하여, 몽롱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서태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새롭게 편곡된 12번 트랙에서는 휘몰아치는 헤비한 사운드 부분을 빼고 키보드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새롭게 서태지가 원하는 자연친화적인 사운드로 믹싱되어 원곡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필자는 헤비하게 휘몰아치는 사운드가 일품인 원곡이 무척 마음에 든다.

Epilogue

서태지 8집 음반은 두글자로 표현하면 '명반'이고, 4글자로 표현하면 '필청음반' 이다. 처음에 'Moai'라는 곡을 들었을 때는 전체 곡구성과 서태지의 보컬파트가 잘 매치되지 않는 듯 느껴졌지만, 서태지 음악은 ETP 페스티벌에 직접 가서 라이브 공연 모습을 봐야만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음반으로 들을 때의 느낌 보다 라이브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서태지의 음악은 정말 뛰어나고 완벽하다. 이번 서태지 8집도 전곡이 완벽을 추구하는 서태지에 의해 기존에 싱글 앨범 수록되었던 곡도 다시 믹싱 작업을 하여 부분적으로 악기나 보컬 파트까지 새롭게 재녹음하였다고 한다. 새롭게 완성된 12곡의 음원은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미국의 스털링 사운드 스튜디오로 보내져 유명한 엔지니어인 'Ted Jensen'과 함께 작업하였다고 한다. 'Ted Jensen'은 그린데이, 마릴린 맨슨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음반 마스터링을 담당한 엔지니어이다. 락 매니아 중에는 Ted Jensen이 프로듀싱한 음반만을 찾아 듣는 매니아도 있을 것 같다. 요즘 음반 시장이 불황인 관계로 해외 락밴드 중에는 홈스튜디오 방식으로 셀프 녹음하거나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추세가 많은 데 서태지가 추구하는 '네이쳐 파운드'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외국 엔지니어를 통해 재정비 되었으므로 앨범의 완성도 측면에 있어서는 흠잡을 곳이 전혀 없을 것 같다.

홍보한곳
http://elvenking.tistory.com/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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