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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옆에는 서울시 한방 거리인 약령시가 있다. 약령시에 왔다면 꼭 이 맛을 봐야할 것 같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서울 약령시 1-1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 골목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토성옥' 이라는 유명한 설렁탕집이 있다.

점심시간 거의 자리는 꽉찼지만 다행히 자리하나가 비어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토성옥은 이곳에서 30년 동안 상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설렁탕집이다.

24시간 동안 펄펄 끓여낸 설렁탕 육수와 아삭한 김치, 깍두기가 맛있다. 국물이 뻑뻑할 정도로 고기가 들어간 갈비탕과 도가니탕도 인기가 매우 좋다.

선농단과 설렁탕 

서울 약령시에서 10분 거리에 선농단이 있다. 선농단은 중국에서 농사와 인연이 깊은 신농씨와 후직씨를 모시고 풍년들기를 기원하던 제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태조 때부터 동대문 밖 제기동에 선농단을 만들고 경칩 뒤 첫째 해일에 제사를 지낸 뒤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가는 '모범'을 백성들에게 보였다. 제단은 사방 4m의 석축단이었는데, 성종 7년(1476)쯤에 축조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같이 임금이 직접 쟁기를 잡아보는 행사는 1909년까지 행해지다가 일제 강점기에서 폐지되었다. 선농단옆에는 향나무(천연기념물 제240호)가 한 그루 서 있다. 높이가 13.1m, 줄기의 가슴높이둘레가 2.3m 정도이며 가지뻗음은 동서 13.4m 남북 14.2m이다. 향나무는 대개 구부러져 자라는데 이 나무는 곧게 자란다. 선농단 제사가 끝나면 제사에 쓴 막걸리를 나무에 뿌리고, 소를 잡아 큰 가마솥에 넣어 국을 끓이고, 쌀과 기장으로 밥을 지어 농부들과 구경 나온 노인을 대접하였다. 선농단에서 끓인 국이라하여 선농탕이 되었고 다시 설롱탕이 되었다가 설렁탕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요즘 우리가 먹는 설렁탕의 어원이다.

서울 약령시 1번 아치 골목 옆에 있는 토성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여서 그런지 손님이 많았고, 맛도 아주 일품이었다. 설렁탕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아주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었다. 약탕기 같은 대형 곰솥으로 24시간 푹 곤 설렁탕 맛은 전국에 소문이 나 있다. 선농단에서 유쾌한 설렁탕을 선농단 가까이에서 먹는 것도 색다른 기분이다.
나이 지긋하신 손님들이 많았고, 특히 깍두기 맛도 매우 좋았다.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배가 고프시다면 지하철 제기역에서 가까운 설렁탕 맛집 토성옥을 꼭 한번 들려보시면 좋겠다.

전화번호 02-966-1839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2동 892-12(약전골목)
설렁탕 7천원, 도가니탕 1만원, 갈비탕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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