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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버리기 연습 - 마음에 있는 잡념을 버려라..작가 코이케 류노스케
21세기북스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참 쓸데 없는 생각을 많이하고, 쓸데 없는 이야기를 남과 소통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남을 배려하고 생각을 덜하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남을 시기, 질투 하는 마음도 안 생길 것만 같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말 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에 대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이야기가 간결하게 담겨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가능하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상황에 걸쳐서 강조하고 있다.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상황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서 집중력을 발휘해야지, 다른 것들까지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중요한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할 때에는 식사에만 집중을 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에는 반응과 표정, 어감 등에 집중을 한다. 매일 매일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하다보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스님의 지론이다. 필자도 마음의 여유를 찾아서 산이나 절에 가고는 한다. 절에 가면 왠지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복잡했던 머리 속의 생각이 많이 단순화해지것 같다.
절에 가면 화장실도 '근심을 버리는 곳'이라는 의미의 '해우소'라는 말을 쓴다. 근심과 걱정, 그리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되면 당연히 마음이 복잡해지고, 불안해지며,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빠질 우려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꽤 젊은 스님인데,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온라인 활동도 많이 하는 분이라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신세대 문화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인터넷을 많이 하다보면, 자신의 게시물에 댓글에 대한 반응,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방문자 수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자신의 마음은 물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이처럼, 생각 버리기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고,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행할 수 있는 휴뇌법을 알려주는 데 따라하기도 편하다.  얼마전 TV를 보았는데, 몸에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 분이 명상과 요가를 통해서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한 병을 스스로 치유하고 있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제 1장에서는 '생각'이라는 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생활 전반을 새로운 눈으로 보며, 의식의 센서를 단련시키면, 오감에 입력되는 데이터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짜증이나 불안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차츰 성격도 개선되어 특별히 강한 자극이 없어도 지금 여기에 있는 것에서 충만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제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에 대해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이야기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이렇게 8단계로 나뉘어서 짜증과 불안을 없애고 마음의 여유를 갖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최근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 등...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꼼꼼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얼마전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댓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극단적인 자살까지 이어진 사례들이 무척 많았는데,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연예인들도 꾸준히 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불교적인 관점에서 자비롭고 온화한 마음가짐을 갖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마지막 제 3 장에서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뇌과학자 이케가야 우우지에게 듣는 '뇌와 마음의 신비로운 관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늘 많은 고민을 하고, 잠을 설치며, 하루하루 피곤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건강까지 해치게 하는 무서운 적이다. 늘 스트레스를 받아 괴로운 현대인들이말로 마음을 다스리는 불교적인 방법을 익히면, 현실에서 생활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에서 호흡하며 명상하는 방법, 말하기, 듣기 외에
쓰기와 읽기도 무척 중요하며, 알맞은 식사법, 집착하는 마음에서 탈출하기, 집중력이 떨어질 때에는 접촉하고 있는 것에 감각을 기울이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불교적인 마음가짐으로  자비심을 갖는 것이 꽤나 중요할 것 같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이야기는 읽을 때는 매우 공감이 가지만, 막상 개개인마다 생각을 잘 버리고 정리하여 마음의 병이 없이 하루하루 활기차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괴롭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획대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들에 한눈팔지 않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수 밖에는 없다.
즉, 불교적인 관점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비심도 기르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기 전 스포츠 뉴스에서 박주영 선수와 박지성 선수의 활약하는 모습과 2골이나 넣어서 소속 축구 팀에서 일등공신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보통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골 세레모니를 하는 축구선수와 감독의 얼굴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순간에도 축구 감독을 보면 생각과 마음을 버리고, 매우 담담한 표정을 짓는 감독도 있다. 팀의 리더나 감독의 경우 더 생각해야 할 것이 많고, 계획을 세울 것이 많을 텐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계획과 실천, 그리고 훈련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태도를 습관화하려면 꾸준하게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원래 해야 할 일이 있는 데도 더 큰 자극을 주는 것에 유혹당하는 습관도 고쳐야만 한다. 또 아무리 생각, 욕망, 분노 등이 한꺼번에 들끓어 올라도, 흔들림 없이 지금 해야할 일로 마음을 되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고 나를 지배하는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와지고, 목표와 계획을 명쾌하게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복잡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여유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의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생각에만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