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선글라스를 쓰고 록밴드 형식으로 어느 키작은 보컬이 등장했다. 노래 제목은 '빛바랜 시간 속에서'...그의 첫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었던 록발라드이지만, 그렇게 히트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서울 보다는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자주 방송되었던 곡인데...왜 히트를 하지 못했는지 의아스럽다. 물론 90년대 초반에 굵직한 가수들이 많았던 시기라서 그런지 박상민이나 박강성 등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입지를 넓혀나갔을 것 같다.
이번 박상민의 13집 앨범도 이전 박상민 스타일의 곡들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가사 내용이나 앨범 작업에 참여한 박상민의 부인과 두 딸이 있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소중한 앨범으로 느껴진다. 박상민의 부인과 두 딸도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팬들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앨범이 될 듯 하다. 가을에 더욱 잘 어울리는 박상민의 목소리는 여전히 호소력 짙고, 애절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상민은 이번 13집 앨범에서 가족 사랑도 듬뿍 담고 있다. 앨범 전체 수록곡이 모두 완성도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13곡의 수록곡을 'Repeat' 버튼을 눌러놓고 CD PLAYER에서 반복해서 듣기에도 좋다. 박상민의 데뷔도 록밴드로 시작했으므로, 이번 앨범에서도 록사운드를 바탕으로하는 곡들도 많이 들을 수 있으며, 여전히 듣기에 편안한 박상민의 발라드는 올 가을 외로움을 달래주기에도 좋다.
수록곡 리스트
01. 그대만의 바보 - 메인 타이틀 곡
02. Oh
03. 떠밀지마(Feat. 허인창(B.N.R))
04. 상민씨 사랑해(Feat. She)
05. 내가 사는 이유
06. 사랑한 자의 부탁
07. 잘 가라 사랑아
08. 사랑 그리고 우정(Feat. She)
09. 나뿐입니다
10. 애절가(DEAR K.H.S)
11. 길이 아닌 길
12. 그대만큼만
13. 하늘 아래 그 무엇이(Feat. Baby Girls)
01. 그대만의 바보 - 메인 타이틀 곡
02. Oh
03. 떠밀지마(Feat. 허인창(B.N.R))
04. 상민씨 사랑해(Feat. She)
05. 내가 사는 이유
06. 사랑한 자의 부탁
07. 잘 가라 사랑아
08. 사랑 그리고 우정(Feat. She)
09. 나뿐입니다
10. 애절가(DEAR K.H.S)
11. 길이 아닌 길
12. 그대만큼만
13. 하늘 아래 그 무엇이(Feat. Baby Girls)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대만의 바보'는 박상민의 히트곡인 '눈물잔'을 선사했던 국내 최고의 작곡가 조영수가 심혈을 기울여 작사하고 작곡한 곡으로 지난 3월 결혼식 때 박상민을 위해 부인이 깜짝 공개한 눈물의 편지 내용을 답가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미디움 템포의 소프트 록발라드곡인 '그대만의 바보'는 밝고 경쾌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가사로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박상민의 따뜻한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듣는 이의 기분을 매우 흐뭇하게 해준다. 2번째 곡 'Oh'는 하이업 템포의 흥겨운 록사운드로 곡의 중반부와 후반부 '타미김'의 세련된 기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3번째 곡 '떠밀지 마'는 힙합가수 겸 작곡가인 라이머가 만든 힙합리듬의 발라드 곡으로
예전에 기타리스트 산타나가 다른 젋은 뮤지션과 함께 멋진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었던 것처럼 40대 박상민의 애절한 록보이스와 20대 힙합 뮤지션의 랩도 정말 잘 어울린다. 4번 트랙 '상민씨 사랑해'는 가수 김상배가 작곡한 곡으로 보사노바풍의 노래로 박상민의 부인과 주고받는 보컬라인이 무척 귓가를 흐뭇하고 즐겁게 해준다.
5번 트랙 '내가 사는 이유', 6번 트랙 '사랑한 자의 부탁', 11번 트랙 '길이 아닌 길' 이렇게 4곡은 박상민이 가장 아끼는 곡을 리메이크 하였다.
8번 트랙 '사랑 그리고 우정'에서도 박상민의 부인이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있고, 신예작곡가 승시학이 작곡한 곡으로 블루스 Feel(?)이 살며시 느껴지는 곡으로 40대의 중후한 박상민의 록보컬과 매우 잘 어울린다. 10번 트랙 '애절가'는 80년대 느낌이 나는 록발라드 곡으로 쓸쓸하고 외로운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이다.
12번 트랙 '그대만큼만'은 역시 국내 최고의 작곡가 '조영수'의 곡으로 박상민의 허스키한 창법과 대중적인 취향에 매우 잘 부합하는 록발라드 곡이다.
마지막 13번 트랙 '하늘 아래 그 무엇이'는 유리상자가 박상민의 결혼 선물로 준 곡으로 박승화가 곡을 만들고 이세준이 가사를 만들었다. 박상민과 두 딸이 함깨 노래를 들려주고 있어 딸을 키우는 아빠, 엄마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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