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풍부한 사운드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필립스 In-ear 이어폰 SHE9800 사용기
필립스 SHE9800은 커널형 이어폰으로 귓속으로 이어폰 스피커 부분이 깊숙히 들어가는 형태의 이어폰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안정적이고 깊으며 넓은 공간감을 편안하게 선사해주는 고급 이어폰으로 생각되네요. 착용감도 우수하며, 뛰어난 차음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대 입력 전원은 50mW, 임피던스는 160hm, 주파수 범위는 12Hz~22kHz, 음압감도는 106dB로 나와있습니다.


이어폰이지만, 헤드폰 Package처럼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뒷면에 보이는 '깊고 강력한 사운드 스테이지'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제품 특징으로는 '깊고 탁 트인 사운드 성능', '탁월한 편안함과 소음 차단'의 주요 특징을 가지고 있는 In-ear 커널형 이어폰이에요.

제품의 포장을 개봉하면, 'Only Feel the Music'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필립스의 SHE9800 이어폰이 모습을 보입니다.
제품 구성은 이어폰과 이어패드 3쌍, 그리고 보관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넉넉한 이어폰 줄길이와 편리하게 보관하고 휴대할 수 있는 보관케이스가 편리해보이네요.
이어캡은 씌어진 것을 포함하여 대, 중, 소 이렇게 3쌍이 제공되는데, SHE9800은 이어캡으로 씌워진 음향관이 15도 정도 비스듬한 각도로 돌출되어 귓속으로 더 깊숙히 잘 삽입되도록 되어 있는 형태라서 그런지, 다른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시에는 중간 타입의 이어캡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SHE9800을 사용할 때에는 가장 작은 이어캡으로 교체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음향관의 돌출이 다른 커널형보다는 조금 더 나와있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고무형태의 말랑말랑한 이어패드를 교체시에는 조금 신경써서 착용하거나 탈착해야 합니다. 쉽게 빠지지 않는 형태라서 좋으므로 처음 알맞은 크기의 이어패드를 착용하면 오래도록 편안한 착용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좋네요.

이어폰 보관케이스의 모습이에요. 줄을 감아서 보관하기 편하도록 되어 있네요.
연결 코드부의 손잡이 부분이 특이하게도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매우 견고해보입니다. 3.5mm 플러그는 금 도금 처리되어 있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가수들이나 아나운서들도 모두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록밴드가 방송에 나올 때 보면 뒤에 앉아있는 드럼 연주자들도 귀에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데, 커널형 이어폰으로 리듬의 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메트로놈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커널형 이어폰은 착용감이 우수해야 하고, 차음성이 뛰어나야 될 것 같아요. 필립스 SHE9800 이어폰은 음향관이 15도 각도로 되어 있어서 더욱더 귀 안쪽으로 깊숙히 자리잡는 형태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사용해 본 중저가형 커널형 이어폰 중에서는 착용감이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디자인이 어떠신가요? 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는 필립스의 SHE 9800 이어폰이에요. 유닛 외부 재질이 금속 재질로 되어 있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어폰 디자인입니다.
이어패드를 분리하여 보았습니다. 음이 출력되는 스피커 부분이 독특하게 한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알맞은 각도로 되어 있어서 귀 안쪽 깊숙히 편안한 착용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매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아닐 수 없네요.
후면부의 모습은 일반 이어폰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오른쪽을 표시하는 'R'자가 보이네요.
포장 박스의 안쪽을 잘 살펴보면 사용 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서인지 록매니아들이 많이 추천하는 음악 중에서 핀란드의 멜로딕 헤비메탈 밴드인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베스트 앨범과 유럽 라이브 실황 2CD 앨범을 모두 들어보았습니다. 기타 어쿠스틱 연주, 일렉트릭 기타 연주, 바이브레이션 강한 고음의 보컬 목소리, 안정적이고 텐션 강한 베이스 기타 연주, 많은 탐탐 드럼과 심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스틱의 터치로 들리는 드럼 연주까지 매우 안정적이고 뛰어난 공간감으로 중저음을 들으니 너무 좋네요.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보컬리스트 티모 톨키의 하이 보컬과 기타리스트의 현란한 기타 연주음, 그리고 빠른 드럼연주까지 필립스 SHE9800 이어폰으로 감상하니 매우 정교하고 세밀한 음악감상에 탁월한 이어폰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올 한해에는 필립스 SHE9800 이어폰만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비쥬얼 록밴드 '라르크 앙 시엘'의 싱글 앨범과 국산 재즈 밴드 'Winterplay'의 정규 2집, 일본의 Urban 일렉트로닉 밴드 '공기공단'의 앨범, 우리나라 여배우 배두나씨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본영화 '공기인형'의 OST 앨범, 정규 13집 앨범을 발표한 박상민의 '일 더하기 삼' 앨범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허스키한 록보컬리스트 박상민씨의 목소리를 필립스 SHE9800으로 들으니 역시 깊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마음껏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많이 듣는 음악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공간감이 많이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신스팝 음악들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조금은 차가운 감성의 음악도 필립스 SHE9800 이어폰으로 들으니 음의 해상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매우 편안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국 대표 재즈 밴드 'Winterplay'의 정규 2집 앨범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주로 댄스, 가요, 팝, 록음악들을 주로 감상하였는데, 필립스 SHE9800 이어폰의 음에 대한 해상력이 뛰어나서 잘 듣지 않던 재즈 음악도 감상해보았네요. 그렇게 많이 튀지 않고 단아하고 꾸밈없이 소박하게 노래부르는 윈터플레이의 재즈음악도 공간감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배두나씨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일본 영화 '공기인형'의 OST 앨범을 감상해보았어요. 오래된 필자의 파나소닉 CD 플레이어가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어서
휴대용 CD 플레이어에 CD를 걸고 열심히 플레이해보면서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공간감을 편안하게 느끼는 데에는 역시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신스 팝음악이
좋은 것 같아요. 낮게 읊조리는 보컬과 공기의 흐름을 표현하는 듯이 느껴지기도 하는 신디사이저의 알 수 없는 음의 집합들...그 음의 집합을 매우 잘 조합하여 뛰어난 해상력으로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립스 SHE9800 이어폰과의 만남..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필자의 오래된 구형 파나소닉 CD 플레이어 SL-S450 모델과 파나소닉 SHE9800
이어폰의 궁합도 괜찬헨요. 파나소닉 CD 플레이어 SL-S450 모델을 필자가 1996년인가 1998년에 신용산 전자상가에서 구했었는데,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어서 신기한데,
필립스의 SHE9800 이어폰도 앞으로 10년 이상 필자의 귓가를 즐겁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은 음악은 플라워의 오랜만의 신보입니다. 이어폰의 성능이 좋으니 어느정도 관록있는 보컬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좋더라구요. 박상민과 고유진의 록보컬을
필립스 SHE9800 이어폰으로 오래도록 듣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가지의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해 보았는데, 7만원대의 가격대가 조금 높아보이기는 하지만,
2,3만원대의 보급형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투자하여 세밀한 음악 재생능력이 탁월하며 공간감이 뛰어나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필립스의 고급 이어폰 SHE9800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