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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Song.....


파스텔 뮤직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음악으로는, 스위트피, 허밍 어반 스테레오, 올라퍼 아르날즈, 재주소년 등이 있다. 특히 재주소년이 들려주는 통기타 음악은 2000년대 대한민국의 포크록 음악이 나아갈 길을 잘 제시해주는 듯 했다. 젊고 유능한 포크 뮤지션이라 앞으로의 대한민국 포크 음악도 전망이 매우 밝다. 그리고 파스텔 뮤직에서 앨범이 나오지는 않고, 인디 음악이기는 하지만, 달빛역전만루홈런도 씩씩한 포크록 음악으로 1인 밴드가 가능하고, 가사 중심의 감상용 포크록 음악으로 밤에 잠이 안올때 듣기에도 참 좋은 음악이었다. 파스텔 뮤직에서는 국내 몇 팀과 해외 몇 팀의 포크록 음반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60년대 후반, 서유석, 송창식, 윤형주 등의 초창기 뮤지션들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외국 번안곡을 통기타로 부르면서 시작한 것이 포크의 시초였다. 포크가 쉽게 우리의 정서에 부합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1인 밴드가 가능하고 가사를 쉽게 음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통기타 하나만 가지고 모든게 해결되는 포크는 청소년들에게 사춘기 이후 감성을 크게 자극하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다.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노래로 표현하기에 포크가 가장 적당하였던 것 같다. 70년대에는 '아침이슬'이라는 명곡을 부른 김민기,  '물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부른 한대수의 등장으로, 포크음악이 크게 발전하는 듯 했으나, 군사독재의 시기에 모두 금지곡으로 묶이면서 시대적인 상황을 노래하지 못하고, 낭만과 자연을 노래하는 포크 음악이 많이 나오게 된다. 양희은, 양병집, 이정선 등의 포크 뮤지션이 활동하면서 포크 음악은 계속 발전하게 된다. 80년대에는 뛰어난 포크음악 뮤지션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80년대 초반에 김민기 이후 조동진, 시인과 촌장, 장필순, 신형원 등 감상 중심의 포크 음악이 자리잡는 시기였다. 통기타 하나 둘러메고 1인 체제의 포크 뮤지션 외에 포크 그룹으로 '여행 스케치', '동물원' 의 등장은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동물원'은 산울림 형제의 막내인 김창기와 김광석이 이끌면서 대중적이면서도 참신한 포크록을 들려주었고, 여행 스케치도 대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그룹이었다. 각 대학마다 대부분 동아리에는 통기타가 있었고, MT 여행을 가게되면 여행스케치의 노래나, 양희은의 노래를 많이 불렀던 것 같다. 80년대 중반 이후는 들국화가 등장하여, 전인권, 최성원이 히트곡을 많이 만들어 내었다. 들국화의 음악은 당시 국민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사이의 어린 학생들에게도 인기를 얻기도 하여, 소풍날 둘국화의 노래를 부르는 학생도 한 반에 한 두명은 있었다.   
80년대 들국화에 견줄만한 유일한 팀은 조동진의 친동생인 조동익이 이끄는 '어떤날'이다. 조동익은 천재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함께 '어떤날'을 이끌면서 포크를 기반으로 재즈적인 면을 가미한 수준 높은 음악성을 보여주었는데, 이들은 90년대를 이끌어가는 젊은 뮤지션들의 기본적인 음악토대를 구축하였다. '어떤날'의 앨범을 필자도 한번 들어보았는데, 그 당시 필자는 그렇게 포크 음악이나 기타리스트의 기타연주음악에 관심이 쏠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근 천재 기타리스트 '이병우'씨는 왕성한 창작활동과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록음악은 너바나의 얼터너티브 음악이 주류를 이루기 시작했고, 한국 가요계는 서태지가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물론 이 시기에, 전영혁의 음악 세계 라디오프로그램도 많이 듣고, LA 메탈, 오지오스본, 헬로윈, 드림씨어터, 메탈리카, 메가데스 등의 헤비메탈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던 시기이다.  당시 대학생들도 통기타 치면서 포크음악을 따라 부르는 것보다는 서태지의 음악을 더 많이 따라부르게 되었던 것 같다. TV에서는 비쥬얼이 강한 듀스, 잼, EOS, 노이즈 등의 댄스와 음악 실력을 겸비한 신나는 음악들이 주류였다.  이 시기 포크음악은 김광석, 한동준, 장필순, 이정열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락 그룹 출신의 김동환과 이두헌이 솔로 앨범을 내며 히트곡을 내고, 방송에 모습을 들어 내기도 하였다. 포크 가수는 아니지만, 김동환과 이두헌은 왠지 언더그라운드 록 뮤지션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동물원에서 독립한 김광석의 포크록 음악은 한국 포크록 음악사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뮤지션일 듯 하다. 필자도 중학교 시절에는 산울림과 동물원의 음악을 참 많이도 들었던 것 같다. 김광석 외에 30대의 안치환이 '노찾사'에서 나와 솔로로 활동하면서 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고, 김종서가 시나위에서 나와서 솔로로 독립하고 히트곡을 발표하던 시기에 '강산에'의 등장도 90년대 한국 포크록 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뮤지션이다. 그리고 몇 년이 더 흘러 필자가 음악을 많이 못 듣던 시기에 듣게 된 델리스파이스, 스위트피, 재주소년, 달빛 역전 만루홈런, 피터팬 컴플랙스, 뷰렛 등의 음악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고, 통기타 음악과 포크록 그리고 모던록 사운드까지 마음에 드는 음악이 되었다. 물론 그 시기에는 영국의 모던록 사운드와 미국의 그런지 록, 얼터너티브 록 음악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미국의 스매싱펌킨스, Creed, Alice in Chains, 영국의 Travis, Oasis 등등..좋은 음악이 정말 넘쳐나던 시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김광석씨가 개인적인 문제로 자살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하였다면 대한민국의 포크록 음악은 더 많이 발전하였을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그리움만 쌓이네..


KATH BLOOM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게 되면서, 포크음악은 아니지만....우리나라 여가수 여진씨가 불렀던 '그리움만 쌓이네'가 생각났다. 그 당시에는 이 노래를 잘 몰랐다가, 한참 뒤에 노영심씨가 리메이크하여 히트하는 바람에 뒤늦게 원곡을 부른 가수가 TV에 나오기도 하였다. KATH BLOOM의 'Come Here'라는 곡이 1993년도에 영화 '비포 선 라이즈'에 삽입되면서 국내 수많은 라디오 영화 음악실 프로그램에 자주 방송되었다고는 하는데, 필자는 아쉽게도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를 좋아해서 1993년도에는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멜로 영화보다는 '스릴러'+'액션' 영화를 좋아했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에서 신나게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들을 수 있었던 건스 앤 로우지스의 'Sweet Child O' Mine'이나 당시 인기 많은 LA 메탈 밴드 스키드로우의 'Youth Gone Wild'가 더 땡겼던 것 같다. 영화 '비포 선 라이즈'를 보고 'Come Here' 노래가 생각나시는 분들에게는 Kath Bloom의 이번 트리뷰트+오리지널 베스트 앨범 'Loving Takes This Course'가 '향기로운 추억'이 되면서 '그리움만 쌓이는' 멋진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Kath Bloom> 트리뷰트+오리지널 베스트 앨범

 
 


필자가 12월 이후 듣고 있는 인디 포크 음악의 전설 Kath Bloom의 'Loving Takes This Course' 트리뷰트+오리지널 베스트 앨범인 2CD 합본 앨범과 우리나라 가수 Baby G의 새로운 싱글 앨범을 같이 사진에 담아보았다.


-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러브테마 [Come Here]를 부른 케쓰 블룸(Kath Bloom)과 그녀의 인디팝 후배 뮤지션들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이다..
- 2번째 시디에는 오리지날 베스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Loving Takes This Course: A Tribute to the Songs of Kath Bloom]


- "그녀는 가장 가슴 아픈 노래를 부르는 가수 중 하나다. 아름답다." - 드벤드라 반핫(Devendra Banhart)
- "뭔가 '계산'이 따르는 일을 했을 때 케쓰 블룸과 함께했던 것 만큼 즐거웠던 적은 없었다. 그녀는 훌륭하고 어디에서나 빛을 발한다." - 마크 코즐렉(Mark Kozelek)


▲ Devendra Banhart - Little Yellow Spider

▲ Mark Kozelek - Glen Tipton (Live)

Kath Bloom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트리뷰트 CD에 참여한 처음 듣는 목소리와 음악을 들려주는 다른 포크 뮤지션들도 알게되어 기분 좋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스텔 뮤직 홈페이지 http://www.pastelmusic.com/
파스텔 뮤직 네이버 까페 http://cafe.naver.com/pastelmusic
Kath Bloom의 앨범정보는 http://cafe.naver.com/pastelmusic/1468 
여기에서 앨범 정보를 참고하면 좋겠다.


필자가 관심있게 들은 예전 포크 음악으로는 'Don McLean'이 있다. 가수 신승훈이 데뷔하기 전에 통기타 라이브 음악 까페에서 많이 카피하기도 한 포크록 싱어로 히트곡이 많다.

 
▲ Don McLean -  American Pie

▲ Don McLean - Vincent (1972년 Live 공연중에서..)

25시...새벽의 DJ...음악세계..


후배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준 선배 뮤지션에 대해서
보통 트리뷰트 음반에 참여하여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는 트리뷰트 음반들이 나오곤 한다. 필자의 경우 록음악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꽤 많은 트리뷰트 음반을 들어본 것 같다. KATH BLOOM의 이번 앨범은 트리뷰트 음반 1장과 KATH BLOOM이 부른 원곡을 모은 음반 1장 이렇게 2장의 앨범이 패키지로 들어있는 음반이다. 국내에서 KATH BLOOM이라는 포크 여가수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트리뷰트 기획에 참여한 후배 뮤지션들중에는 KATH BLOOM의 음악을 처음 들어본 뮤지션도 있다고 하니 필자 생각에는 조금 의아한 트리뷰트+오리지널 원곡 수록 합본 앨범이다. 또한, 포크록 골수매니아가 아닌 이상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포크 가수들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아봐야 될 듯 하다. 86년 이후 KBS FM 라디오방송 중에 새벽 1시나 2시 이후에 들을 수 있었던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2006년까지 20년간 라디오 방송을 하였고, 2006년에 막을 내렸지만,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도 KATH BLOOM의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고, 애창곡 순위에서도 볼 수 없었다. 물론, 그 당시 포크록음악을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었지만, 전영혁의  음악세계는 하드록과 아트록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그나마 기억나는 포크 음악으로는 프랑스 포크 샹송 가수인 'Carla Bruni' 가 있다. 느낌부터가 훨씬 향기로운 추억이다. 개인적으로는 Kath Bloom 보다 프랑스 포크 샹송 가수 'Carla Bruni'가 더 땡긴다.

△ Carla Bruni - Quelqu'un m'a dit

프랑스 포크 샹송은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이라서 듣기가 좋다. 그리고 전영혁 음악세계에서는 여성 포크 뮤지션으로 Kathryn Williams의 음악이 사랑을 받았다.

▲ KATHRYN WILLIAMS - HOLLOW


호주의 인디 음반 레이블 챕터 뮤직(Chapter Music)에서 나오고, 한국에서는 파스텔뮤직에서 라이센스 발매된 앨범이다. 비싸고, 구하기 힘든 수입음반으로 구하지 않아도 되니 파스텔 뮤직에 감사드린다.


▲ 2장짜리 두터운 시디 케이스가 아니라 한장짜리 케이스 안에 2CD 합본 앨범이다. 더블시디형태의 시디 케이스가 더욱 보기 좋을텐데, 한장짜리 합본 시디케이스는 우편, 택배 배송중에 시디 알맹이 부분의 투명플라스틱 부분이 파손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 한장짜리 형태로 되어 2CD가 합본되어 있는 앨범이다. 

▲ 세피아 톤의 앨범표지가 인상적이고, 앨범 해설지가 있어 음악 감상시 도움을 많이 준다.

▲ 80년대 인디 포크 음악으로 포크록 매니아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만 하다. 외국의 Randy VanWarmer 음악을 좋아하셨던 올드 포크 팝송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할만 하고, 재주소년을 좋아하는 국내 인디 음악 매니아들에게도 크게 어필할만한 추천음반이다.

▲ Randy VanWarmer - Just When I Needed You Most (Videoclip)

▲ 재주소년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  포크음악은 왠지 LP판으로 들어야 제격일 것 같다. 시대가 흘러 CD로 발매되어 듣는 것도 좋지만, 아날로그 사운드가 더욱 매력적인 포크음악이다.

CD 1
01. Marble Sounds - Come Here
마블 사운즈는 벨기에 출신의 파이터 밴 디젤(Pieter Van Dessel)을 주축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이다. 벤조 등의 어쿠스틱 악기들로 시작하여, 남성 보컬이 나즈막히 노래하는 목소리가 무척 감미롭다.  
http://www.ilike.com/artist/Marble+Sounds 에서 마블 사운즈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02. Bill Callahan - The Breeze / My Baby Cries

쓸쓸한 가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영어를 잘 하시는 음악매니아라면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도 좋을 듯 하다.
03. Laura Jean - When I See You

http://www.myspace.com/edenland Laura Jean의 마이스페이스에서 그녀의 음악을 몇 곡 들어볼 수 있다. 시드니에서 태어나 멜버른에서 성장한 호주의 포크 싱어/송 라이터로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포크 가수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리코더 소리와 Laura Jean의 맑은 고음이 쓸쓸하고 고독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04. Mark Kozelek - Finally


Kath Bloom의 원곡을 좀더 세련되게 편곡하여 들려주는 Mark Kozelek 의 Finally로 쓸쓸하고 차갑게 느껴지지만, 원곡보다는 Mark Kozelek 의 곡이 더 듣기에 좋다.  
05. Mick Turner & Peggy Frew - Window
호주 인디밴드 Dirty Three의 기타리스트 Mick Turner 와 호주그룹 Art Of Fighting의 여성 보컬리스트 페기 플류가 함께 들려주는 Kath Bloom의  Window라는 곡은 원곡보다는 느리지만, 재즈적인 느낌으로 세련되고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06. Devendra Banhart - Forget About Him
싸이키델릭한 느낌의 복고적인 포크록 음악으로 더욱 히피스러운 느낌이 든다. 바지 밑단의 통이 넓은 갈색 면바지를 입고, 꽃무늬 남방에 꼽슬꼽슬한 갈색 머리를 늘어뜨린 히피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07. Scout Niblett - I Wanna Love
만돌린 어쿠스틱 악기가 상큼하게 들리는 컨츄리풍의 원곡 분위기를 Scout Niblett 은 블루지하게 들려주고 있다. 


08. The Dodos - Biggest Light of All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인디락 밴드 Dodos가 매우 감각적이고, 우울하면서도 공허한 모던록 스타일로 들려준다.
09. Josephine Foster - Look at Me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모던포크 여가수 Josephine Foster는 마치 Kath Bloom의 모창을 듣는 것 같다.
고음을 처리하는 부분에서 독특하게 떨림을 강조하는 부분은  종교적인 느낌까지 받게 된다.

10. Mia Doi Todd - Ready or Not

컨츄리풍의 원곡 분위기를 Mia Doi Todd는 원곡과 가장 유사하게 커버곡을 들려준다. 이젠 메이져 가수인 Mia Doi Todd 라서 그런지 음악 분위기가 매우 현대적이고, 어덜트 컨템포러리(Adult Contemporary)스러운 맛깔스러운 포크 팝음악을 듣는 것 같다.  

11. Corrina Repp - Fall Again

마크 코즐렉의 레이블 칼도 베르데(Caldo Verede)에서 앨범을 발매한 신비한 여성 싱어/송 라이터 코리나 렙이 독특한 스타일로 노래를 들려준다. 왠지 기타 연주와 불협화음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매우 우울한 뮤지컬에서 어느 솔로 여가수가 무대 위에서 홀로 기타를 연주하며 처량맞게 노래를 부르는 듯 하다.

12. Marianne Dissard & Joey Burns - It's So Hard To Come Home


Marianne Dissard의 앨범 프로듀서 겸 연주자인 Joey Burns가 기타를 연주하고, Marianne Dissard가 U2의 'With or Without you' 같은 느낌의 곡 스타일로 모던한 느낌의 잔잔한 진행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간간히 들을 수 있는 만돌린 어쿠스틱 악기 연주는 영국 모던록 밴드 Travis의 Sing이라는 노래의 느낌이 느껴지기도 한다.

13. Amy Rude - In Your School

미국 아리조나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Amy Rude는 재즈적인 색채로 노래하는 가수로 재즈 여가수 Norah Jones와 비슷한 음색을 지닌 것 같다. Kath Bloom의 트리뷰트 앨범에서는 원곡과 유사하게 부르지만, 보컬 창법은 재즈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들린다.

14. Tom Hanford - If This Journey
Kath Bloom이 부르는 'If This Journey' 원곡은 이전에 공개된 적이 없는 곡으로, 이번 앨범에 소개되는 신곡인 셈이다. 남성 보컬 코러스가 있고, 곡의 중반 기타 솔로 애드립도 들을 수 있으며, 첼로와 하모니카 연주가 곡의 느낌을 매우 풍요롭게 해준다. Tom Hanford가 부르는 커버곡에서는 바이올린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기타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이다. 


15. Meg Baird - There Was A Boy

Kath Bloom의 원곡에서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요즘의 통기타 소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꾀꼬리처럼 고음으로 노래하는 Kath Bloom과 통기타 연주 소리는 왠지 튜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여자 가수 Meg Baird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차갑고 신비롭게 커버곡을 들려준다. 
16. The Concretes - Come Here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인디팝 밴드 The Concretes가 Kath Bloom의 대표곡 Come Here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모던한 느낌의 신스팝 스타일로 리메이크하여 들려준다. 포크 음악도 편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 색다른 느낌의 여러 장르의 곡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CD 2 - Kath Bloom의 베스트 원곡
01. Come Here
02. The Breeze/My baby cries
03. When I See You
04. Finally
05. Window
06. Forget about Him
07. I Wanna Love
08. Biggest Light of All
09. Look at Me
10. Ready or Not
11. Fall Again
12. It’s so hard to come here
13. In your school
14. If this Journey
15. There was a Boy




Kath Bloom의 음악을 듣고 우리나라에도 인디 포크 음악 뮤지션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낙원 악기 상가에도 클래식 기타, 포크 기타 보다는 일렉트릭 기타가 더 많은 것 같다.

필자가 1992년부터 가지고 있는 통기타 위에 Kath Bloom의 CD를 올려놓고 사진에 담아보았다.




▲ 포크 음악을 더욱 잘 즐기는 TIP!
MP3로 변환하여 MP3 플레이어로 들으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때에는 휴대용 이어폰, 헤드폰 앰프를 이용하여 들으면 좀더 좋은 포크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질향상과 음량 증폭에 도움이 되는 휴대용 앰프다.


▲ 아이팟 사용자는 FiiO E1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면 좋고, 일반 MP3 플레이어 사용자라면 E3나 E5 같은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면 음악 감상시 도움이 된다.

▲ FiiO E3 헤드폰 or 이어폰 앰프 (필자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앰프다.)

 

- Epilogue -
요즘 오래된 레드제플린, 딥퍼플, 레인보우, 크림 등의 클래시컬 하드록 음악을 즐겨듣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듯 하다. 또한, 포크 록 음악 중에서 인디 계열의 포크 음악을 즐겨 듣는 분들도 많지 않다. 필자가 즐겨찾는 70-80 세대의 팝음악 까페에서도 포크 음악 매니아들을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Kath Bloom의 이번 트리뷰트+베스트 2CD 앨범은 어떤 음악매니아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파스텔뮤직에서 발매된 재주소년의 음악을 좋아하는 20-30대 포크음악 매니아, 70년대 비틀즈 스타일 이나  복고풍 포크 팝송 음악인 Don McLean, Randy VanWarmer 등을 좋아하시는 분, Old School 풍의 재즈와 포크록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 Lucifer's Friend, New Trolls, Kayak, Camel, Triumvirat 등의 오래된 아트록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 비포 썬 라이즈와 같은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매니아, 그리고, Carla Bruni, Kathryn Williams 등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사랑받은 포크 계열의 싱어송 여성 보컬 음악 매니아들에게 Kath Bloom의 이번 트리뷰트+베스트 2CD 합본 앨범은 추천할만한 좋은 앨범이다. 이번 Kath Bloom 앨범 후기의 마지막은 'Art of Noise - Moments In Love'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Before Sunrise 의 OST 비디오로 마무리하고 싶다. 좋은 음악을 글로 표현하기는 역시 어렵다. ㅠ.ㅠ



▲ Kath Bloom - Come Here (Before Sunrise)


 
▲ Art of Noise - Moments In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