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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sta(아티스타) 라고 하는 일렉트로닉 남성 듀오의 새로운 싱글 앨범 'White Memories' 을 감상해보았다. 겨울분위기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과 연초에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에 들으면 더욱 좋은 음악이다.  '하얀기억'과 'Hey Mr DJ'라는 두곡이 담겨져 있고, 하얀기억의 MR곡이 마지막에 담겨져있다. 그렇다면 먼저 뮤직비디오를 보기로 하자. 


아티스타의 http://atistamusic.com/ 네이버 블로그를 방문하면 아티스타의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하얀기억"의 뮤직비디오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기록이 담긴 영상을 컨셉으로 하였다고 한다. 어느 겨울날의 데이트 일상을 담은 이 영상은 보고 있으면 꼭 따라해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여자친구가 있으신 남성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영상이다. 뮤직비디오의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서 최근 스마트폰으로 돌풍을 일으킨 아이폰(iPhone 3GS)만으로 촬영하였다고 한다. 연출은 M-PLUS의 '사랑은 죽었다'를 만든 STEM 현진식 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국내에선 최초로 아이폰(iPhone 3GS)으로 찍은 실험적인 작품이다. HD 카메라의 화질에 익숙한 대중가요 매니아들에게  아이폰의 아날로그적인 풋풋한 영상은 '아티스타'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겨울용 일렉트로닉 사운드인 상큼한 '하얀기억'의 음악을 들으면 그 느낌이 매우 감성적이어서 멋진 아이디어의 뮤직비디오이다. 2010년 겨울 아티스타는 음악매니아의 가슴 속 안에 남아있는 그리움을 살포시 꺼내 주려고 한다. 매우 부드럽게...


아티스타의 이번 겨울 크리스마스 싱글 앨범 'White Memories'는  차가운 겨울날 따뜻한 감성으로 듣기에 좋은 음악이다. 남성 듀오 프로젝트 팀으로 지난해 아티스타의 첫번째 EP 앨범 'Super Star'가 발매 된지 1년이 지나서 나온 크리스마스 싱글앨범으로 아티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지만, 처음 알게된 분들이 많은 관계로 홍보가 더욱 많이 되어야할 음악이다. 보통 공중파 TV에서는 예능 프로가 끝이나고, 신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잠깐 나오면서 홍보되기도 하는데, 아티스타의 경우 인터넷 홍보에는 알맞은 뮤직비디오 영상이지만, 공중파나 케이블 TV방송에서는 아이폰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크게 어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07년 싱어송 라이터 M-Plus의 '사랑은 죽었다'로부터 시작하여 2008년 아티스타라는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여 일렉트로닉 팝 앨범 'Super Star'를 내면서 많은 매니아층과 팬들을 확보하며 그들의 음악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이번 싱글에는 커먼그라운드의 래퍼 'RBS'의 참여로 한층 더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하였고, M-Plus가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및 프로듀싱까지 담당하며 아티스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엿볼 수 있다. 2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싱글은 첫 트랙 '하얀기억'에서 RBS의 피처링과 M-Puls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고, 두번째 트랙에서는 래퍼 Lee.J가 피처링한 'Hey Mr. DJ!'가 리마스터링 되어 수록되어 있다.




왼쪽이 M-PLUS 가수이고, 오른쪽이 래퍼 Lee.J 이다.

<싱글 앨범 사진>

소니BMG 뮤직에서 발매된 싱글앨범으로 아티스타의 음악 실력이 출중함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하얀기억'은 일렉트로닉 신스 팝 음악으로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신스 계열의 소스에 간결한 랩이 맛깔스럽게 곁들여져 있다.  복고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겨울에 듣기에 좋으며, 곡의 느낌은 상당히 밝고 경쾌하게 들리지만, 애절한 가사와 대비를 이룬다. 두 번째 트랙 'Hey Mr. DJ!'는 아티스타의 1st EP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리마스터링되어 4분 24초의 곡이다. Radio에서 방송이 많이 되려면 4분이하가 적당할 것이고, 단순한 리마스터링 외에 다른 장르로 편곡한 버전으로 Remix 한곡을 더 수록해도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크다. 아티스타를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고, 가수들도 신인의 모습은 아니어서 사진상으로 보면 낯설은 느낌이 크다. 'Hey Mr. DJ!' 곡의 초반은 매우 심오한 느낌으로 시작되며, 복고적인 8비트 클럽 댄스음악으로 듣기 편하다.
너무 심플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귀에 쏘옥 감기는 멜로디가 더욱 보강되면 좋겠다.


일본의 디지털 신스 계열의 음악들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음악이며, 멜로디가 뛰어나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DJ의 입지가 넓지 못하고, TV 공중파에서는 코미디언들의 개그 소재로 많이 쓰이기도 하여, 왠지 느낌이 '엣지있는' 세련된 음악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복고풍의 일렉트로닉 음악은 '클래지콰이'처럼 섹시하고 매력적이면서 실력이 출중한 여자 멤버가 있거나, '에픽하이'처럼 멤버중에 IQ가 높은 '브레인(?)' 멤버가 있지 않는 한 여성 팬들을 많이 확보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우리나라의 일렉트로닉 음악도 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에픽하이와 황보, 원더걸스의 음악이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복고적인 일렉트로닉 신스 계열의 음악은  외국인과도 함께 즐기기에 가장 좋은 음악이다. 가사 내용을 정확히 몰라도 친숙한 디지털 음원과 랩음악이면, 편안하게 즐기며 듣기에 가장 좋기 때문이다.  아티스타에게 바라는 점은 우리나라 특유의 전통적인 국악 리듬과 접목된 독창적인 일렉트로닉 신스팝 음악을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유럽이나 일본에도 아티스타의 음악이 알려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더욱 뛰어난 멜로디로 무장하고 유명한 남성 발라드 가수나 랩퍼가 피처링으로 더욱 많이 참여한 아티스타의 정규 1집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