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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말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아이폰은 단순한 스마트폰을 넘어 젋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이용하여 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그동안 찾아볼 수 있었지만, 실제로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는 모습은 요아리와 아이밴드의 공연이 국내 최초입니다. 요아리와 아이밴드의 공연을 명동프리스비에서 처음 만나 보았는데, 국내 최초 아이폰&아이패드로 연주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요아리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어서 좁은 공간에서도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오랜만에 명동을 가보네요. 명동 지하철역 6번출구에서 250미터 걸어가면 Frisbee 매장이 있더라구요.


요아리는 어떤 가수인가?





2007년에 스프링쿨러 1집 앨범 [Dreamer]로 데뷔한 적 있는 여가수입니다. 본명은 강미진이고, 히트곡 작곡가 윤일상이 키우는 가수입니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신예 여성 솔로 가수로 4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윤일상 작곡가와 동고동락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네요. 이번에 요아리라는 이름으로 아이밴드와 함께 비욘세의 [Sweet Dreams]라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네이버 팬까페 주소는 http://cafe.naver.com/yoarifan.cafe  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모나리자걸로 유명했던 요아리라는 가수가 아이밴드 멤버들과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주하는 동영상입니다. 노래는 비욘세의 [Sweet Dreams]라는 곡입니다. 원곡과 연주하는 분위기도 비슷하고,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네요.



▲ 국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밴드를 구성해서
라이브 공연을 한 분들은 없었는데..요아리와 아이밴드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네요. 윤일상 작곡가의 말대로 문화혁명입니다. 비쥬얼이 아닌 정말 노래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입니다. 또한, 천재 작곡가 윤일상이 키우는 가수이니 곧 데뷔 앨범도 나오고 공중파 TV에서도 볼 수 있거나 라이브 공연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재 작곡가 윤일상이 기획, 제작한 요아리와 아이밴드의 공연


▲ 프리스비 매장 안에서 바라본 명동 거리 모습이에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많이 지켜보더라구요.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공연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매장 입구에서 공연을 하다보니 조금 복잡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밴드와 요아리의 멋진 공연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동영상에서 보았던 노래 실력이 그대로였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요아리와 아이밴드의 모습입니다. 가수 요아리는 검은색 의상과 짙은 눈화장을 하고 있고, 아이밴드와 공연 스텝들은 모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네요. 흰색 티셔츠 뒤에는 요아리 밴드가 적혀있고, 티셔츠 앞에는 공연 스텝의 직책이 적혀있더라구요..


▲ 아이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분의 손 모습이에요.


▲ 위에는 드럼을 연주하시는 분이고 그 아래에는 피아노를 연주하시는 분입니다. 동영상에서는 아이패드로 연주하였는데,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폰으로만 연주하고, 실제 악기는
기타 연주하시는 분이 한분 있었습니다. 전원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연주하지는 않고, 오디오 출력단자에 선을 연결하고 그외 간단한 몇가지 장비로 공연을 하더라구요.

▲ 공연 시작전 윤일상 작곡가도 자신의 아이폰으로 멤버들의 연주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분의 아이폰 모습이에요. 아이폰의 'Thumbjam' 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베이스 파트를 연주하였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해보면서 어플중에 기타, 드럼, 피아노, 오카리나 등의 악기 어플을 다운받아 재미있게 해본적이 있는데.. 실제 악기소리와 거의 흡사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악기 어플이었습니다. 터치한 순간과 음이 나오는 사이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도 하고, 작은 아이폰 화면에서 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음이 나오기도 하므로 연주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 아이폰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밴드의 모습은 매우 진지하였습니다. 꼭 문자 보내거나 게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눈화장을 짙게 하고 열창하고 있는 모습의 요아리. 몇몇 가수들이 새끼 손가락을 마이크에 엇갈리게 할 때가 많은데, 요아리는 특이하게 검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넣었네요. 아이폰과의 협연이므로 일반 마이크보다는 무선 이어마이크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왠지 아이폰보다 저 마이크가 더 비싸보이는데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냥 일반 마이크네요. 비싼 마이크를 쓰지 않았어도 정말 실력있는 보컬이었습니다.
 



서울 명동에 있는 프리스비 매장에서 2010년 6월 11일 7시에 첫 쇼케이스 라이브
공연을 재미있게 보았네요.
크랜베리스의 좀비, Avril Lavign의 Complicated, 자우림의 일탈, Kelly Clarkson의
Since U Been Gone, 비욘세의 Sweet Dreams 등의 노래를 멋지게 들려주었습니다. 18일 금요일날에도 한번 더 라이브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이날은 요아리의 데뷔곡도 들을 수 있겠는데요. G. 고릴라의 프로젝트 밴드인 '스프링쿨러'의 객원보컬 출신이고, 요아리의 싸이월드를 방문해보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이라는 곡을 정말 멋지게 불렀더라구요. 음색이 굉장히 맑고 가창력이 정말 뛰어난 가수입니다. 최근에 이은미의 새로운 앨범 '소리 위를 걷다 Pt.2' 앨범에서 싱어송라이터인 유해인이라는 가수(작곡가)를 알게되어 좋았는데, 요아리라는 신인가수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이은미도 유해인의 앨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고,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SG 워너비의 '광', 다비치의 '여성시대', 티아라의 '거짓말' 등을 작곡한 조영수 작곡가도 '숙희'라는 신인가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히트곡이 더 많은 윤일상 작곡가는 이번에 신인 가수인 요아리의 제작자와 작곡자로 나서고 있네요. 요아리는 그룹 '스크링쿨러'의 멤버였지만, 윤일상 작곡가를 만나면서
아이밴드와 함께 프로젝트 음악 활동도 하고  '저기요'라는 타이틀곡으로 솔로 데뷔 앨범도 발표한다고 하네요. 윤일상이 작곡한 곡 중에 히트곡으로는 터보의 '회상', 쿨 '해변의 여인', '애상', DJ DOC의 '겨울이야기',  이은미 '애인있어요', 김범수의 '보고 싶다' 등이 있습니다.  

아이밴드가 공연시 실제 사용한 어플리케이션

 

Music Studio (다운받기)


BeatMaker (다운받기)



ThumbJam (다운)과 Virtuoso Piano (다운)
ThumbJam은 베이스음을 만들고, 비트메이커로 드럼리듬을 만드네요. 피아노 파트만 아이패드에서 Virtuoso Piano 어플로 연주하는데...음이 실제 악기와 똑같아서 신기하고...일단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주하니 악기 가격이 적게 들어가니 뮤지션들한테는 오히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더 좋겠는데요.



▲ 크랜베리즈의 좀비

 
▲ 켈리 클락슨의
Since U Been Gone

 
비욘세의 Sweet Dreams

요아리와 아이밴드의 명동 프리스비 쇼케이스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였습니다. 예전 여자 가수 중에 박혜경처럼 모던록 스타일도 잘 소화할 것 같고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였던 리아라는 가수도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모던록밴드 뷰렛의 여성 보컬인 문혜원도 생각나기도 하였습니다. 노래를 잘하니 관중이 많지 않아도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여자 가수 였습니다. 여자 아이돌 가수가 대중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시기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한 독득한 음악 기획과 실력있는 작곡가와 실력있는 가수의 만남은 주목해야 할 여성 보컬입니다. 비쥬얼보다는 실력있는 오디오형 가수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대중가요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