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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44

[수유시장] 간판, 노점상, 반찬가게, 아저씨 패션이야기 [수유시장] 간판, 노점상, 반찬가게, 아저씨 패션이야기 간판은 물건을 상상하게 한다. 전복이나 미역을 살 때면 '완도생선'에 가야 될 것 같고, '목포김치'라는 간판만 봐도 전라도 김치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감돈다. 그리고 '용닭'이란 이름을 들으면 얼마나 실하면 용닭인가 싶어 한번 더 기웃거리게 되는 간판의 위력. 예전과 달리 시장에는 아케이드 공사도 이뤄지고, 새로운 모습이 간판이 늘어섰다. 제각각이던 크기와 모양은 통일감 있게 정비된 모습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장의 간판은 간판고유의 기능면에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아케이드의 좁은 통로 양편에 꽤나 높이 달린 간판은 걷는 사람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게다가 시장 좌판물건은 아래에 있으니 웬만해선 위쪽까지 눈이 가지 않는다. 시장에서 간.. 2012. 1. 22.
수유시장 전통 시장이 대형할인마트보다 좋은점 수유시장 전통 시장이 대형할인마트보다 좋은점 시장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대개 떡집들이다. 보통 새벽 4시쯤 문을 연다고 한다. 시장답게 만드는 건 시장에서 풍겨지는 냄새와 소리가 아닐지. 반찬가게의 갖가지 김치나 젓갈 등도 맛깔스런 모양과 잘 익은 향취로 행인의 발길을 멈칫거리게 한다. 슬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입담 좋은 상인의 호객소리나 흥얼거리는 콧노래도 시장 안을 가득 채운다. 편하게 장보기에는 보통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가 좋다고 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를 장시간이라고 한다. 주부들이 저녁준비를 위해 몰려드는 시간이다. 시장이 대형할인마트보다 좋은 점은 무엇일까?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상품을 매개로 흥정하고 소통하는 사이, 말이 섞이고 감정이 섞인다. 덤과 에누리를.. 2012. 1. 22.
[수유시장] 덤과 정을 파는 재래시장의 보물창고 수유마을시장은 1966년에 시작된 시장이다. 당시에는 동대문 시장, 남대문시장과 같이 큰 시장만 있던 때라 생활반경 안에 이런 시장이 들어서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필자가 사는 동네는 '도봉구 쌍문동'으로 버스나 지하철역으로 한 정거장거리에 수유전통재래시장이 있다. 지나가다가 자주 보는 시장이지만, 도봉구 방학동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클럽이 있고 도봉구 창동에는 이마트가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한 곳이다. 교통이 불편한 점도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이 넓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할인마트를 그동안 계속 이용하였었다. 이제부터는 문화가 살아있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느끼고 자주 이용하고 싶은 시장이다. 수유마을시장은 꽤 크다. 상가수가 대략 400 여개로 구성되어, 주로 채소나 야채를 .. 2012. 1. 21.
구경만 해도 기분~좋아! 옛장터의 정취 간직한 '보물창고' 경동시장 구경만 해도 기분~좋아! 옛장터의 정취 간직한 '보물창고' 경동시장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 우리는 흔히 전통 시장을 재래 시장이라고도 부른다. 전통시장과 재래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 전통 시장이란 우리 나라에서 예전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시장을 말한다. 재래 시장 역시 예전부터 있던 시장을 뜻하지만 특별히 오늘날 새롭게 생겨난 백화점 따위의 현대식 상점과 구별하는 뜻으로 주로 쓴다. 그래서 재래시장은 1980년 이전에 세워져 시설이 낡고 현대화가 필요한 시장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재래시장은 장점은 싱싱한 채소나 어류 등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둘러보며 가격을 알아본 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살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뿐.. 2012.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