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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LA 타임즈 기자와 삶의 길을 잃어버린 천재 음악가
서로를 도우며 키워나가는 우정과 희망의 감동 드라마가 시작된다.!

2007년 11월에는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재미있게 보았다. 2009년 11월에는 '솔로이스트'가 늦가을에 보기에 괜찮은 음악 영화인 것 같다. 영화 감독은 <어톤먼트>와 <오만과 편견>의 조라이트 감독이며, 두 주인공은 영화 아이언맨을 보았을 때 기억에 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레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제이미 폭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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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특종을 쫓으며 가족도 친구도 멀어지면서 삶에 지쳐가던 LA 타임즈 기자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느 날 우연히 길 한복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제이미 폭스)과 마주친다. 무심코 지나치기엔 어딘가 특별해 보이는 나다니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로페즈는 그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음악가이지만 현재는 혼란스러운 정신 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기사로 연재하며 로페즈는 그를 점점 알게 되고, 그를 도와 재능을 다시 찾아주려 하지만 나다니엘은 그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영화를 보는 내내 나다니엘의 어린 시절을 잠깐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가 왜 정신분열에 걸렸는지는 자세하게 모르겠다. 그렇게 불우한 가정환경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심한 것도 아닌데, 그는 은둔형 외톨이이면서, 자폐적 성향을 지니었고, 음악의 세계에 몰두만 하고, 정작 자신의 음악을 누군가와 소통하지 못하고, 결국 거리의 악사로 전락하고 만다. 제이미 폭스의 연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정신분열증 환자를 연기한다는 것이 쉽진 않을텐데,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도 거의 프로연주자와 같은 모습이다. 로페즈의 관심은 나다니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펼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자신은 그의 삶을 칼럼으로 작성하고자 한다. 연기력이 무척 좋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미 폭스의 환상 호흡이 느껴지는 이번 영화는 중간에 정신분열증에 걸린 나다니엘의 모습을 영화에서 시각적으로나 음향적으로 잘 표현하였지만, 오히려 영화를 보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면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이며, 신체장애우 외에 마음의 병이 깊은 우리 이웃들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클래식 음악이나 첼로 연주를 좋아하는 영화 매니아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은 감동의 휴먼 & 클래식 음악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