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힙합 가수 시모의 베스트 앨범을 들어보았다. 한글가사집과 한글해설이 역시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반의 특징 중에 하나인 사이드라벨에는 시모의 앨범 이름과 함께 신곡과 보너스트랙 2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문구가 씌여있다. 시모의 팬이라면 아마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사랑, 눈물과 유머… 일본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시모"의 첫 베스트 앨범이라고 한다. 영화 모던보이가 생각났다. 키작고 귀여워보이지만, 1975년 생으로 꽤 나이먹은 힙합 뮤지션이다. 1995 년부터 나고야 토오카이 지구를 중심으로 '시모네타'라는 이름으로 인디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05년 이름을 'SEAMO'로 개명하고 싱글 「간파쿠」로 데뷔하였다. 필자가 최근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3GS에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시디에서 음원을 추출하여 몇 시간 정도 간단하게 시모의 베스트 앨범을 들어보았다. 힙합 본고장의 뮤지션이 한국의 랩음악을 들으면 처음에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것 같은데...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의 힙합 랩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도 들었지만, 자주 듣다보니 우리나라의 힙합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고, 가사 내용은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자신만의 즉흥 가사를 생각하며 시모의 힙합 음악을 즐겁게 들으면 꽤 괜찮다.
시모의 이번 베스트 앨범은 메이저 데뷔 4년 반 동안의 히트곡이 수록된 궁극의 베스트 앨범으로 신곡과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시모의 베스트 앨범에는 일본의 국민가수 '사다 마사시'의 대히트곡을 대담하게 리메이크 한 메이저 데뷔 싱글『간파쿠』를 비롯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작 "천공의 성 라퓨타"의 메인 테마를 샘플링하여 가슴에 와 닿는 가사를 아름다운 선율에 얹어 궁극적인 러브 송을 완성시킨 애달픈 신곡 『키미오 와스레나이 (그대를 잊지 않아) Feat. Ayuse Kozue』그리고 대 히트 싱글『마타 아이마쇼(또 만나요)』『루팡 더 파이어』『My Answer/후케이키 난떼 붓토바세(불경기 따위는 날려버려)!!』등을 포함한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싱글에 신곡과 보너스 트랙 2곡을 첨가한 총 16곡이 수록된 베스트 앨범이다. 시디 알맹이 이미지는 고급스러운 라끌레르 문양이 수놓아져 있다. 힙합 뮤지션 답지 않은 외모와 의상을 입고 있는 시모는 우리나라 영화 모던보이가 생각났다. 앨범 부클릿 사진중에는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 시모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다. 시모의 힙합 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힙합 클래식 음악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앨범 디자인 속 사진 모습이다. <앨범 감상>
01. 関白 (Kanpaku / 간파쿠)
시모 베스트 앨범의 첫곡으로 예전에 히트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한다. 곡의 시작과 끝 부분에는 아이들의 합창소리가 들리고, 레게 풍의 힙합 뮤직으로 얼마전에 들어보았던 일본 여성 레게 가수 Pushim의 음악이 생각나기도 했다. 베스트 앨범의 오프닝 곡으로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Love+레게+힙합+댄스음악이다. 출근시에 들었을때에는 흥겨웠는데, 퇴근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들으니 아이들의 합창소리와 시모의 랩이 잘 어울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02. Drive
곡의 인트로가 지나면 비트가 다소 빨라지면서 복고풍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박진감 넘치는 시모의 랩을 들을 수 있다. 단순한 전자 음악만 있는 랩 음악보다는 여러 악기가 다양하게 등장하여 고급스러운 힙합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03. A Love Story
노래하는 여자 가수가 등장하는데, 피처링 가수에 대한 설명이 없다. 시모의 랩 외에 여성 랩퍼도 등장하는데, 시모의 랩보다 더 좋게 들린다.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전하는 못하는 연인들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일본의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이고, 2005년도 말에 나온 세번째 싱글에 수록된 곡이다. 필자가 남자여서 확실히 남자 랩퍼보다는 여자 랩퍼가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Vamps, An Cafe 보다는 스캔달과 스테파니가 더 좋았다.
04. マタアイマショウ (Mata Aimasho / 또 만나요)
시모 힙합 음악의 특징은 일반 대중가요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악기편성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힙합 음악에 풍부한 느낌을 바탕으로 시모의 간결한 랩음악을 들을 수 있다. 너무 전자음악에만 의존하거나 비슷한 곡에 마음 급한 랩만 듣는 것보다는 귀에 쏘옥 들어오는 멜로디와 여성 랩퍼, 여성 가수의 피처링과 다양한 악기 편곡은 시모의 음악을 듣는 동안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는 것 같았다. 일본 단편 애니 '도쿄 마블초콜렛'의 주제가로 삽입된 곡이라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최근 몇년간 거의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 대중가요는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 같다. 05. ルパン?ザ?ファイヤ? (Lupin The Fire)
'루팡 더 파이어' 만화에 나온 음악을 리메이크해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꽤 신나는 만화 주제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지만, 아쉽게도 일본 만화를 보지 않으니 처음 들어보는 곡이다. 게스트 보컬로 '타이론 하시모토'가 참가하였다고 하고, 곡의 중간 중간 만화의 대사를 넣었다고 하고, 여성 코러스도 들을 수 있고, LP 스크래치의 정통 힙합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브라스 섹션 파트도 빠지지 않아서 전체적인 곡의 느낌이 매우 생동감있고 풍부한 느낌이 오랜 여운을 남기는 신나는 곡인것 같다.
06. Cry Baby *영화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주제가
시모의 랩은 빠른 템포로 진행하지 않아서 매우 대중적인 느낌이다.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의 댄스음악 중간중간에 들을 수 있었던 우리의 랩음악과 많이 닮아있는 느낌이다. 일본어를 몰라서 시모의 랩은 '라임'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대중적인 랩 댄스 음악을 들려주는 것 같다.
07. Fly Away
우리나라의 조PD가 생각나는 랩 댄스 음악이다. 조PD의 '친구여'라는 노래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신난다. 멀리 날아보자!
08. 軌跡 (Kiseki / 궤적)
서정적인 전주로 시작하는 8번 트랙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리듬위로 부드럽게 진행되어지는 시모의 랩이 인상적이다.
09. Mother *TBS 계 TV 랭크 왕국 오프닝 테마
이곡을 들은 시모의 어머님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수인 시모는 자신의 앨범에 어머님에 대한 노래를 불러 효도하고 있는 것 같다. 시모는 노래도 잘한다.
10. Honey Honey Feat.Ayuse Kozue *TBS TV 애니메이션「Xxx Holic◆Kei」엔딩 테마
11. Continue *요미유리 TV, 니혼 TV 계 드라마「꿈을 이뤄주는 코끼리」주제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의 멜로디를 샘플링 처리하여 포기하지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위풍당당 행진곡'의 음악이 특히 귓가에 오랜 여운을 남긴다.
12. My Answer *TV 도쿄계 애니메이션「Naruto-나루토-질풍전」엔딩 테마
백지에 미래를 써 넣고, 그 펜으로 점을 선으로 연결해 너만의 해답을 찾으라는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13. 不景?なんてぶっとばせ!! (Fukeiki Nante Buttobase!! / 불경기따윈 날려버려!!) *X Box 360®여름 캠페인 송
레게 풍의 음악에 시모가 전하는 '불경기 극복프로젝트'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흥겨운 셔플 리듬을 타고 움츠린 어깨를 활짝펴고 내일을 위해 꿈을 간직하고 달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4. キミヲワスレナイ Feat.Ayuse Kozue (Kimiowasurenai Feat.Ayuse Kozue / 너를 잊지 않아 Feat.Ayuse Kozue)
'천공의 성 라퓨타'의 메인테마를 샘플링하였고, 감미로운 Ayuse Kozue의 목소리와 시모의 간결한 랩이
잘 어우러지는 곡으로 다음 15번 트랙의 곡과도 잘 매치되는 느낌이다.
15. 心の? Feat.Azu (Kokoro No Koe Feat.Azu / 마음의 소리 Feat.Azu) - Bonus Track
여성 보컬 AZU의 음색은 흑인 여성보컬의 느낌마저 들 정도로 상당히 팝음악 보컬에 알맞은 느낌이고, 시모의 랩이 다른 곡에 비해서 적게 들어간 곡이다.
16. Hey Boy,Hey Girl Feat.Boa - Bonus Track
보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모 베스트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다. 보아 보다는 바다, 스테파니, 유이, 나카시마 미카의 음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보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부분에는 큰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총평 & 마무리>
개인적으로 조금 좋아했던 힙합 음악으로는 우리나라의 드렁큰 타이거와 조PD, 싸이, 그리고 에픽하이 정도였다. 미국의 힙합 음악도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일본의 힙합 음악은 왠지 낯선 느낌이다. 시모의 음악을 듣기전에 레게스타일의 'Pushim'의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떤 곡의 앞부분에서 짧지만 임팩트있는 일본어 랩음악을 들어보았지만, 일본의 힙합 음악은 그렇게 땡기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자 가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면 모를까...보아가 마지막 트랙에 참여하였지만, 보아의 노래 실력과 댄스 실력은 좋지만, 너무 일찍 어린나이에 과하게 노래를 해서인지 성대가 인간적인 목소리를 담고 있지 않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상쾌한 아침에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때 들어주면 기분전환에 좋은 시모의 힙합 댄스 음악이다. 필자의 경우 국가별, 장르별, 발매 레코드사별로 정말 다양하게 음악을 듣는 스타일이고 아이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전체 앨범별로 꽉꽉 MP3를 담아서 듣는 편이다 보니 보통 뮤지션의 프로필이나 가사에는 신경을 많이 못쓰는 편이다. 가사 내용보다는 많은 음악을 듣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10년전에 들어서 좋았던 음악을 최근에 가사 내용을 알게되었던 적도 있다. 일본의 힙합 음악을 들으면서 굳이 가사 내용에 신경쓰지 않고 음악 전체적인 느낌과 일본어의 느낌을 조금 느끼는 정도로 일본 힙합 음악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우리나라의 음악을 일본이나 중국에서 외국인들이 들을 때 우리나라 음악의 가사 내용을 모두 알고 듣지는 못하므로... 우리나라 가수 중에는 연기, 댄스, 노래, 랩, 춤 등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 가수가 많아진 느낌이다. 일본이나 외국의 음악의 경우에는 단순히 괜찮은 곡이 앨범에 2,3곡 정도 있으면 만족스런 느낌이고, 우리나라의 음악에서는 음악 외적인 면을 많이 신경쓰게 된다. 시모의 경우 비쥬얼한 면에서 많이 딸리는 느낌이지만, 힙합 음악 실력으로 일본내에서 거의 중견급 가수가 되는 듯 하다.
내일 아침에도 시모의 음악을 들으며 활기차고 희망찬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시모의 이번 베스트 앨범은 메이저 데뷔 4년 반 동안의 히트곡이 수록된 궁극의 베스트 앨범으로 신곡과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시모의 베스트 앨범에는 일본의 국민가수 '사다 마사시'의 대히트곡을 대담하게 리메이크 한 메이저 데뷔 싱글『간파쿠』를 비롯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작 "천공의 성 라퓨타"의 메인 테마를 샘플링하여 가슴에 와 닿는 가사를 아름다운 선율에 얹어 궁극적인 러브 송을 완성시킨 애달픈 신곡 『키미오 와스레나이 (그대를 잊지 않아) Feat. Ayuse Kozue』그리고 대 히트 싱글『마타 아이마쇼(또 만나요)』『루팡 더 파이어』『My Answer/후케이키 난떼 붓토바세(불경기 따위는 날려버려)!!』등을 포함한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싱글에 신곡과 보너스 트랙 2곡을 첨가한 총 16곡이 수록된 베스트 앨범이다. 시디 알맹이 이미지는 고급스러운 라끌레르 문양이 수놓아져 있다. 힙합 뮤지션 답지 않은 외모와 의상을 입고 있는 시모는 우리나라 영화 모던보이가 생각났다. 앨범 부클릿 사진중에는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 시모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다. 시모의 힙합 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힙합 클래식 음악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앨범 디자인 속 사진 모습이다. <앨범 감상>
01. 関白 (Kanpaku / 간파쿠)
시모 베스트 앨범의 첫곡으로 예전에 히트한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한다. 곡의 시작과 끝 부분에는 아이들의 합창소리가 들리고, 레게 풍의 힙합 뮤직으로 얼마전에 들어보았던 일본 여성 레게 가수 Pushim의 음악이 생각나기도 했다. 베스트 앨범의 오프닝 곡으로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Love+레게+힙합+댄스음악이다. 출근시에 들었을때에는 흥겨웠는데, 퇴근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들으니 아이들의 합창소리와 시모의 랩이 잘 어울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02. Drive
곡의 인트로가 지나면 비트가 다소 빨라지면서 복고풍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박진감 넘치는 시모의 랩을 들을 수 있다. 단순한 전자 음악만 있는 랩 음악보다는 여러 악기가 다양하게 등장하여 고급스러운 힙합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03. A Love Story
노래하는 여자 가수가 등장하는데, 피처링 가수에 대한 설명이 없다. 시모의 랩 외에 여성 랩퍼도 등장하는데, 시모의 랩보다 더 좋게 들린다.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전하는 못하는 연인들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일본의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이고, 2005년도 말에 나온 세번째 싱글에 수록된 곡이다. 필자가 남자여서 확실히 남자 랩퍼보다는 여자 랩퍼가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Vamps, An Cafe 보다는 스캔달과 스테파니가 더 좋았다.
04. マタアイマショウ (Mata Aimasho / 또 만나요)
시모 힙합 음악의 특징은 일반 대중가요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악기편성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힙합 음악에 풍부한 느낌을 바탕으로 시모의 간결한 랩음악을 들을 수 있다. 너무 전자음악에만 의존하거나 비슷한 곡에 마음 급한 랩만 듣는 것보다는 귀에 쏘옥 들어오는 멜로디와 여성 랩퍼, 여성 가수의 피처링과 다양한 악기 편곡은 시모의 음악을 듣는 동안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는 것 같았다. 일본 단편 애니 '도쿄 마블초콜렛'의 주제가로 삽입된 곡이라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최근 몇년간 거의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 대중가요는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 같다. 05. ルパン?ザ?ファイヤ? (Lupin The Fire)
'루팡 더 파이어' 만화에 나온 음악을 리메이크해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꽤 신나는 만화 주제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지만, 아쉽게도 일본 만화를 보지 않으니 처음 들어보는 곡이다. 게스트 보컬로 '타이론 하시모토'가 참가하였다고 하고, 곡의 중간 중간 만화의 대사를 넣었다고 하고, 여성 코러스도 들을 수 있고, LP 스크래치의 정통 힙합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브라스 섹션 파트도 빠지지 않아서 전체적인 곡의 느낌이 매우 생동감있고 풍부한 느낌이 오랜 여운을 남기는 신나는 곡인것 같다.
06. Cry Baby *영화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주제가
시모의 랩은 빠른 템포로 진행하지 않아서 매우 대중적인 느낌이다.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의 댄스음악 중간중간에 들을 수 있었던 우리의 랩음악과 많이 닮아있는 느낌이다. 일본어를 몰라서 시모의 랩은 '라임'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대중적인 랩 댄스 음악을 들려주는 것 같다.
07. Fly Away
우리나라의 조PD가 생각나는 랩 댄스 음악이다. 조PD의 '친구여'라는 노래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신난다. 멀리 날아보자!
08. 軌跡 (Kiseki / 궤적)
서정적인 전주로 시작하는 8번 트랙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리듬위로 부드럽게 진행되어지는 시모의 랩이 인상적이다.
09. Mother *TBS 계 TV 랭크 왕국 오프닝 테마
이곡을 들은 시모의 어머님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수인 시모는 자신의 앨범에 어머님에 대한 노래를 불러 효도하고 있는 것 같다. 시모는 노래도 잘한다.
10. Honey Honey Feat.Ayuse Kozue *TBS TV 애니메이션「Xxx Holic◆Kei」엔딩 테마
Ayuse Kozue가 피처링에 참여하여 감미로운 사랑노래를 들려준다.
11. Continue *요미유리 TV, 니혼 TV 계 드라마「꿈을 이뤄주는 코끼리」주제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의 멜로디를 샘플링 처리하여 포기하지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위풍당당 행진곡'의 음악이 특히 귓가에 오랜 여운을 남긴다.
12. My Answer *TV 도쿄계 애니메이션「Naruto-나루토-질풍전」엔딩 테마
백지에 미래를 써 넣고, 그 펜으로 점을 선으로 연결해 너만의 해답을 찾으라는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13. 不景?なんてぶっとばせ!! (Fukeiki Nante Buttobase!! / 불경기따윈 날려버려!!) *X Box 360®여름 캠페인 송
레게 풍의 음악에 시모가 전하는 '불경기 극복프로젝트'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흥겨운 셔플 리듬을 타고 움츠린 어깨를 활짝펴고 내일을 위해 꿈을 간직하고 달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4. キミヲワスレナイ Feat.Ayuse Kozue (Kimiowasurenai Feat.Ayuse Kozue / 너를 잊지 않아 Feat.Ayuse Kozue)
'천공의 성 라퓨타'의 메인테마를 샘플링하였고, 감미로운 Ayuse Kozue의 목소리와 시모의 간결한 랩이
잘 어우러지는 곡으로 다음 15번 트랙의 곡과도 잘 매치되는 느낌이다.
15. 心の? Feat.Azu (Kokoro No Koe Feat.Azu / 마음의 소리 Feat.Azu) - Bonus Track
여성 보컬 AZU의 음색은 흑인 여성보컬의 느낌마저 들 정도로 상당히 팝음악 보컬에 알맞은 느낌이고, 시모의 랩이 다른 곡에 비해서 적게 들어간 곡이다.
16. Hey Boy,Hey Girl Feat.Boa - Bonus Track
<총평 & 마무리>
개인적으로 조금 좋아했던 힙합 음악으로는 우리나라의 드렁큰 타이거와 조PD, 싸이, 그리고 에픽하이 정도였다. 미국의 힙합 음악도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일본의 힙합 음악은 왠지 낯선 느낌이다. 시모의 음악을 듣기전에 레게스타일의 'Pushim'의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떤 곡의 앞부분에서 짧지만 임팩트있는 일본어 랩음악을 들어보았지만, 일본의 힙합 음악은 그렇게 땡기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자 가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면 모를까...보아가 마지막 트랙에 참여하였지만, 보아의 노래 실력과 댄스 실력은 좋지만, 너무 일찍 어린나이에 과하게 노래를 해서인지 성대가 인간적인 목소리를 담고 있지 않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상쾌한 아침에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때 들어주면 기분전환에 좋은 시모의 힙합 댄스 음악이다. 필자의 경우 국가별, 장르별, 발매 레코드사별로 정말 다양하게 음악을 듣는 스타일이고 아이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전체 앨범별로 꽉꽉 MP3를 담아서 듣는 편이다 보니 보통 뮤지션의 프로필이나 가사에는 신경을 많이 못쓰는 편이다. 가사 내용보다는 많은 음악을 듣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10년전에 들어서 좋았던 음악을 최근에 가사 내용을 알게되었던 적도 있다. 일본의 힙합 음악을 들으면서 굳이 가사 내용에 신경쓰지 않고 음악 전체적인 느낌과 일본어의 느낌을 조금 느끼는 정도로 일본 힙합 음악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우리나라의 음악을 일본이나 중국에서 외국인들이 들을 때 우리나라 음악의 가사 내용을 모두 알고 듣지는 못하므로... 우리나라 가수 중에는 연기, 댄스, 노래, 랩, 춤 등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 가수가 많아진 느낌이다. 일본이나 외국의 음악의 경우에는 단순히 괜찮은 곡이 앨범에 2,3곡 정도 있으면 만족스런 느낌이고, 우리나라의 음악에서는 음악 외적인 면을 많이 신경쓰게 된다. 시모의 경우 비쥬얼한 면에서 많이 딸리는 느낌이지만, 힙합 음악 실력으로 일본내에서 거의 중견급 가수가 되는 듯 하다.
내일 아침에도 시모의 음악을 들으며 활기차고 희망찬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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