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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제일시장, 나름 멋스러운 시장표 패션


의정부 제일시장에는 한복집도 많이 있다. 승려복과 수의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 특히 의정부 제일시장에서는 여성복 판매하는 상점이 많았다.

시장 부티크


재래시장의 의류란 화려한 조명 아래서 빛나는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의 그것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의류들은 일단 색상부터 눈에 띈다. 기하학적으로 반복되는 문양과 여기에 알록달록한 색상이 선명하고, 거기에 다양한 디자인이 곁들여져 있다. 과연 이런 의류를 누가 소화할까 궁금하다면 안방 옷장을 열어보라. 옷장 한편에 자리잡은 어머니의 옷걸이에서, 모처럼 멋을 부린 할머니의 꽃놀이 사진 속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추운날씨와 점심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다양한 개량 한복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복작대는 시장통을 벗어나 조금 한갓진 건물상가로 들어서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의류들과 만나게 된다.
평수가 늘어난 만큼 외투나 정장들도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 울소재의 외투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시장의류는 스판(스판덱스)이나 폴리에스테르, 면 소재의 옷감이 주를 이룬다. 신축성이 좋고 구김에 강하면서도 물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아무리 예쁘고 편한 옷이라 해도 번번이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면 진정한 시장표하고 할 수 없다.



첫눈에도 눈에 띄는 다양한 컬러의 여성의류들...색이 단조롭다 싶으면 눈이 부시게 반짝거리는 스팽글과 큐빅 장식들. 세상의 온갖 색깔과 반짝이들을 다 모아놓은 것 같은 이 시장의류의 화려함은 화장기 하나 없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민낯을 화사하고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마법 망토다. 거기다 베이직한 라인이 자칫 옷을 입었을 때 부해보이는 단점을 보완해주고, 적절한 절개라인과 알맞은 포인트가 배나 팔뚝에 찐 살들을 가려준다.



고급 의류매장을 방문할 때처럼 착 달라붙어 구입을 종용하는 점원이 없으니 시장의류는 쇼핑이 산뜻하다. 설령 살까말까 망설여지는 옷을 주인에게 이끌려 사게 된다고 해도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의 가격이 아니다.



여성 의류 매장이 많아서 그런지 주변에는 옷을 수선하는 작은 가게도 많아 보였다.
디자인이나 장식, 사이즈와 옷감의 재질이 마음에 든다고 해도 마지막 선택을 결정짓는 건 언제나 가격.
높은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은 시장의류가 갖고 있는 결정적인 매력이다.



'패션의 마침표는 신발에 있다'고들 한다. 나름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혹자에게서 나온 말인지 구두를 팔기 위해 신발회사가 지어낸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경쓴 차림새가 신발 때문에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가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고급 재질과 멋진 디자인의 고가신발을 스타일별로 구입하기란 쉽지 않은 일. 신발 한 켤레로 융통성 없는 패션을 연출하기보다는 저렴한 여러 켤레의 신발로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고급 숙녀복과 부인복, 그리고 신발 가게, 속옷 가게 외에 의정부 제일시장에서는 가발 가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상이 필드 '골프웨어 스타일'

언제부턴가 골프웨어는 골프를 치기 위한 복장이 아니라 일상복이 돼버렸다. 그것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도 된다. 시장에서 파는 '골프웨어'는 정확히 말해서 '골프웨어'가 아니다. 단지, '골프웨어 스타일'의 티셔츠와 남방이다. 디자인이 '골프웨어'를 본따서 만든 것이 많지만 기능면에서는 그냥 일상복일 뿐이다. 여성복과 작업복을 섞어서 판매하는 옷가게들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남성복 전문매장의 숫자는 많지 않다. 이런 '골프웨어 스타일'이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데, 활동적인 아저씨들에겐 굉장힌 편리한 의류스타일이며, 두 팔을 번쩍 들어도 와이셔츠가 아닌 이상 다시 바지 속으로 셔츠를 집어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신성한 땀의 상징 '작업복'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은 '작업복'이다. 작업복은 보통 1만원 안팎에 가격이 결정되는 까닭에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다. 시장에서만 구경할 수 있고, 시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물건. 이것이 '진정한 시장표'다. 이렇게 작업복을 판매하고 있는 시장의 상점에서는 남자들이 직접 와서 옷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남성복 매장의 80퍼센트가 여성 고객인 점을 생각하면 보기 드문 풍경 중 하나다.  




미국 해병대에서 유래한 일명 '개구리복'은 조끼보다 바지를 찾은 사람들이 많다. 80년대까지는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힙합 마니아들이 밀리터리룩으로 애용하고 있다. 가격은 1만 5천원에서 1만 8천원 정도 한다. 미군부대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의정부 제일시장에서는 작업복이나 밀리터리 바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군용 바지나 깔깔이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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