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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의 2번째 OST 앨범이 발매되었다. 드라마가 히트를 하면 OST 앨범도 하나가 아닌 2개 이상 나오는 것 같다. Part1에서는  임재범의 신곡 '사랑'이 수록되어 좋은 평을 얻었는데, 이번 Part2 OST 앨범에도 인기 보컬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고음에서도 안정적인 음색을 들려주는 샤이니의 '종현'군이 남다른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시티헌터'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So Goodbye'라는 곡을 불렀고, 5인조 걸그룹 '걸스데이'가 이윤성과 김나나의 알콩달콩한
러브씬에 쓰이고 있는 '큐피트' 노래를 들려준다.

시티헌터 드라마에는 '카라'의 '구하라'가 첫 연기자로 데뷔하였는데, '카라'의 '규리'도 신선하고 풋풋한 노래로 '그대만 봐요'라는 발라드 곡을 들려준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신인 보컬 김보경의 애절한 발라드곡인 'Suddenly'는 강렬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사운드와 작은 체구와 동양적인 외모를 지니었지만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들려주는 김보경의 음색이 좋게 들리는데, 인상적인 미디움 템포의 브리티쉬 팝 스타일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시티헌터 드라마의 오프닝 타이틀 곡으로 쓰이고 있는 <It's Alright>는 꽃미남 신인가수 '양화진 밴드'의 강렬한 록사운드와 파워풀한 음색이 돋보인다.  액션, 멜로, 판타지가 공존하는 시티헌터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타이틀 곡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티헌터 OST 앨범의 음악디렉팅은 '오준성' 음악감독이 맡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 '마이걸', '검사 프린세스', '마녀유희' 등의 드라마 OST에서도 음악감독을 했던 분이다. 드라마 OST로써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고 있고, 만들어진 곡들도 드라마에 잘 어우러지고 있어서 역시 드라마 OST 앨범으로는 추천 음반이 되겠다. 앨범 부클릿을 통해 출연 배우들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드라마 팬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많은 사진이 들어있으면 좋겠고, 연주곡보다는 확실히 아이돌 출신의 보컬이나 그외 실력있는 숨은 가수들도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트랙은 3번 트랙으로 카라의 박규리가 정말 참신하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어서 극중에서 천방지축 대통령의 외동딸 '다혜'역으로 나오는 카라 멤버 '구하라'를 잘 지원해주는 느낌도 들고, 이번 드라마 OST를 통해 많이 듣지는 못했던 '샤이니'의 음악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카라' 멤버들의 더 많은 방송활동, 음악활동이 기대가 된다.